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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푸바오, 검역실 생활 근황 공개 "평온한 휴식 중"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푸바오의 검역실 생활 근황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송영관 사육사는 에버랜드에서 운영하는 팬카페를 통해 ‘푸바오의 중국 여행 준비 (쉼표 24일 차)’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네 살이 다가오는 푸바오는 암컷 판다로서 봄에 나타나는 행동과 신체 변화를 처음 겪었다”며 “야생동물인 판다들의 큰 생존 목적은 자신의 우월한 자손들을 세상에 남기며 대를 이어가는 데 있다 할 수 있겠다”고 검역 생활 중인 푸바오의 근황을 알렸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시기별로 나타나는 모든 행동 및 신체 변화가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임신한 암컷 판다가 새끼를 낳은 후에 일시적으로 제한되는 먹이 활동을 대비해 미리 영양을 축적하는 것처럼, 단독 생활을 하는 판다가 봄에 이성과의 만남에 절정을 이르기 위해 이전 겨울부터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바오의 성장에 대해 송영관 사육사는 “푸바오도 봄을 맞이해 그러한 시기의 최고점을 맞이했고, 이후 다시 안정을 취해가고 있다”며 “지난번 말씀드린 것처럼 푸바오의 이런 번식 관련한 행동 발현은 엄마인 아이바오와 무척 닮아 성장하고 있어 기특하고 뭉클하다”고 언급했다.


송영관 사육사는 “지금 푸바오의 얼마 남지 않은 판다월드 생활이 평온한 휴식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계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바오들의 더 나은 미래까지도 내다보면서”라며 “판다라는 한 동물 종의 멸종을 막기 위해 인간의 개입 아래 보호하고 노력해야만 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어쩌면 우리의 푸바오는 겨울을 맞이하고 있는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푸바오는 이 고난의 시간을 판다다운 자세로 경이롭게 잘 해내고 있는 것 또한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 지금까지 우리에게 야생동물로써 신비한 능력을 마음껏 발산하고 보여주는 푸바오에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저는 믿는다. 우리의 푸바오는 분명히, 행복의 계절을 그 누구보다 기쁘게 맞이할 것이라고”라고 덧붙였다.

 

 

앞서 푸바오는 지난 3일을 마지막으로 중국으로 안전하게 이동하기 위해 30일 전부터 건강 관리 및 검역 관리를 위해 실시 중이다.
 

한편 푸바오는 오는 4월 3일 수요일 오전, 친정인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에버랜드를 출발해 인천국제공항까지 반도체 수송에 이용되는 특수 무진동차로 이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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