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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나무 죽순, 지속가능한 대체 단백질로 주목…“우유와 유사한 단백질 함유”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속가능한 식량 생산을 위해 대체 단백질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나무의 죽순이 미래 식량이 위기를 해결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최근 중국 국립 대나무 연구 센터(China National Bamboo Research Centre)가 식품 과학 및 기술 동향(Trends in Food Science & Technology)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죽순의 영양 구성과 건강상의 이점을 강조하며 죽순의 단백질 함량이 우유와 유사해 미래 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중국은 대나무 가운데 800종의 주요 생산국이지만 식용 가능한 종은 153종에 불과하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죽순을 이미 식재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다양한 가공 방법을 통해 통조림, 피클, 음료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 10년간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식이섬유, 다당류, 단백질, 항산화 추출물 등 다양한 제품의 영양강화를 위한 기능성 성분을 생산하는 데 죽순이 활용돼 왔다는 점을 들어 죽순이 미래 식량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죽순이 기존 식품의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증거로 7가지 필수 아미노산, 탄수화물, 철분,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죽순이 항산화 및 항균 활동, 암 조절 효과, 비만 및 당뇨병 예방 등 건강상의 이점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자라는 식물 중 하나인 대나무가 식량 위기를 해결할 것으로 분석했다. 앞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대나무는 단 하루 만에 1미터씩 자라며 많은 자원이 필요하지 않고 대부분의 토양에서도 어렵지 않게 성장한다. 연구진은 대나무의 공급량이 충분해 전 세계적으로 대나무 재배를 늘리면 죽순 생산량도 매년 최대 1억 5천만 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연구진은 죽순 기반 기능성 식품이 미래의 식량 안보 요구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지만,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데 있어 식품 산업에는 여전히 과제가 남아 있다고 봤다. 광범위한 소비를 늘리려면 독성 및 감각적 측면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새싹만을 사용함으로써 발생되는 상당한 양의 먹을 수 없는 식물 재료 폐기물은 생산에 비용 효율적인 장애물을 야기한다고 설명했다.

 

장 유에(Zhang Yue) 중국 국립 대나무 연구 센터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대나무 죽순이 전형적인 비목재 임산물(NWFP)이자 국제적 시나리오에서 과소평가된 천연 자원으로서 전 세계적으로 주류 식품이 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유엔의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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