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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산업

첫 '기후 수능' 열린다…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 ‘제1회 기후 수학능력시험’ 개최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국내에서 첫 기후 수능이 치뤄질 예정이다.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는 오는 8월 31일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2024 제1회 기후 수학능력시험’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는 폭우, 폭염, 산불, 허리케인 등 다양한 기후재난을 유발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제 기후변화가 각국의 지도자뿐만 아니라 정부, 기업, 시민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한다. 이처럼 기후 문제 해결이 국제적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교육 분야에서도 환경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스웨덴에서는 여러 교과목에 걸쳐 기후변화에 대한 통합 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NGO와 협력해 학생들에게 다채로운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이탈리아는 2019년 기후변화를 교육과정 필수과목으로 채택한 최초의 국가로, 6~19세 학생들에게 매년 33시간의 기후변화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1995년 환경 과목이 정규과정으로 개설되었으나 필수가 아닌 선택 과목으로 지정됐다. 2022년 기준, 환경 과목을 선택한 학교는 전국 5,631개 중·고등학교 중 875개로 15.5%에 불과하다. 아동·청소년들에게 기후 위기의 원인과 대책에 관한 교육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환경재단의 어린이환경센터는 기후환경 문제가 공교육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는 현실을 개선하고 기후환경 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제1회 기후 수학능력시험'을 준비했다.

 

모집 대상은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이며 모집 기간은 7월 15일부터 8월 15일까지다. 사전 퀴즈 풀이로 100명의 참가자가 선발되며 8월 31일 시험 당일 30개의 기후환경 문제를 푼다. 기후환경 문제는 현직 환경교사가 출제한다. 또한 시험 종료 후에는 기후 환경 전공 대학생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기후 수학능력시험 고득점자 3명에게는 기후장학금 총 180만 원이 수여된다. 만점자에게는 2025년 1월 16일 출항 예정의 환경재단 그린보트 승선 50만 원 할인권이 부상으로 수여된다.

전영주 환경재단 어린이환경센터 부장은 "정확하게 알면 행동하게 된다. 아동·청소년들이 기후 환경 문제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배우는 것이야말로 기후문제 해결의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기후환경 교육이 공교육의 필수 교육과정이 돼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역량을 키워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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