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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는 사치? 전 세계 44억 명 물 부족 위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깨끗하고 안전한 식수는 인간이 살아감에 있어 필수요소로 손꼽힌다. 하지만 최근 전 세계 44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필수품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하다는 통계가 발표돼 충격을 자아낸다.

 

세계적인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에 게재된 미국 과학 진흥 협회(AAAS)의 연구는 지구 관측 데이터, 지리공간 모델링, 가구 조사 데이터를 결합해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 3명 중 1명 만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식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안전한 식수 접근은 기본적인 인권이지만, 안전하게 관리되는 식수 서비스에 대한 데이터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에게 부족하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를 마련했다.

 

연구진은 공간 모델링 접근 방식을 사용해 하위 국가 수준에서 135개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 안전하게 관리되는 식수 서비스 사용을 추정하고 기존 가구 조사 데이터와 활용 가능한 글로벌 공간 데이터 세트를 결합해 분석했다.

 

 

그 결과 2020년에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 3명 중 1명이 안전하게 관리되는 식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으며 대장균(E.Coli)이 이들 국가 인구의 절반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제한 요인이라고 확인했다.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는 44억 명 중 절반이 남아시아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밖에도 아프리카 일부 지역에서 약 6억 5천만 명이 물 배달 서비스를 전혀 받지 못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오염된 물에서 대장균을 비롯한 유해한 병원균을 섭취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이는 심각한 공중 보건 위험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유아 사망률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들의 이번 연구는 가장 취약한 지역의 수질 수질 모니터링과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는데 특히 에스더 E. 그린우드 박사가 이끈 이번 연구의 접근 방식이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 아동 기구 유니세프의 연구 협업인 물 공급, 위생 및 위생을 위한 공동 모니터링 프로그램(JMP)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식에 비해 구체적인 데이터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앞서 물 공급, 위생 및 위생을 위한 공동 모니터링 프로그램(JMP)이 발표한 통계보다 이번에 내놓은 통계는 그 수치의 두 배 이상에 달했다. 이에 그린우드 박사는 “우리는 식수 품질에 대한 데이터가 정말 부족하다”라면서 “오늘날 수질 데이터는 전 세계 인구의 약 절반에 대해서만 존재하며 이로 인해 문제의 정확한 규모를 계산하는 것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구진은 앞으로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해 정부, NGO, 민간 부문 간의 협력을 통해 재정적 자원과 기술적 전문성을 확대해 성공적인 물 관리 관행을 확장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협력 문화를 육성하고 다양한 역량을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즉각적인 구호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도 안전한 식수에 대한 지속 가능한 접근성을 보장하는 회복력 있는 인프라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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