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치아 건강은 노년층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특히 대다수의 치아를 상실한 경우, 치아의 기능과 심미성을 복구하기 위해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그동안 많은 환자가 틀니와 임플란트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 틀니는 비용 부담이 적지만 불편하고, 임플란트는 높은 비용과 긴 치료 기간 때문에 부담스러워 망설이는 사례가 많다. 최근에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온엑스(All-on-X)라는 임플란트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 치료법은 무치악, 고령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임플란트 방식은 보통 치아가 상실된 위치마다 임플란트를 심고 보철물을 세 부분 또는 그 이상으로 나누어 만들어 치아를 재건한다. 이 과정에서 환자들은 많은 개수의 임플란트로 높은 비용 부담과 더불어 잇몸뼈 이식이 필요한 경우 완성까지 훨씬 긴 시간이 소요되고 고난도 골 시술이 요구될 수 있다. 그래서 무치악, 회복능력이 매우 더딘 고령층이나 심한 치주염으로 광범위하게 잇몸뼈가 상실된 환자에게는 고민스러운 선택일 수밖에 없었다.

올온엑스(All-on-X)임플란트는 이러한 한계를 보완한 치료법으로 기존의 전체 임플란트와 달리 4~6개의 임플란트만을 뼈가 좋은 위치에 식립하고, 그 위에 하나로 연결된 보철물을 올려 전체 치아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임플란트 개수를 줄여 잇몸뼈가 좋은 곳을 선별해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뼈 이식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또한, 수술 과정이 단순해 치료 기간이 짧고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진다. 결과적으로 전체 임플란트가 필요한 무치악, 고령층 환자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틀니와 비교해 고정식이며 안정된 교합 기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장점이 있다. 식립한 임플란트가 고정력이 좋다면 수술 후에 바로 임시 보철을 제공할 수 있어, 수술 후 즉각적인 안모회복과 저작기능이 회복된다는 점도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이승희 온천장역 이승희디지털치과 대표원장은 지난 11일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올온엑스(All-On-X)는 틀니와 임플란트의 단점을 보완한 치료법으로, 특히 오랜 기간 틀니 사용으로 고통받는 고령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노인에서 Soft Diet(무른 음식, 유동식)는 뇌 기능 저하 (특히 해마, 치매 등), 인지능력의 저하, 수명의 저하 등 삶의 질에 관련된 문제점과 연관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플란트 개수가 적어 잇몸뼈가 부족한 경우에도 식립이 가능하고, 전체 임플란트와 비교해 비용이 적어 경제적인 부담을 덜 수 있다. 또한, 고정식 보철로 틀니에 비해 안정성이 높고 저작 효율이 뛰어나 환자들이 만족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온엑스(All-on-X)는 임플란트의 장점과 환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치료법으로 무치악, 고령층뿐만 아니라 전신질환자들까지 치과 치료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이를 통해 많은 환자가 틀니의 불편함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을 더욱 건강하게 영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