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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V헬스] 반복되는 어지럼증, 원인에 맞는 치료법 찾아야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어지럼증은 흔히 누구나 한두 번쯤은 겪어봤을 증상이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단순한 불편함을 넘어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는 요소가 된다. 처음에는 주로 시야가 빙글빙글 도는 느낌이나 순간적으로 중심을 잃는 정도로 시작되지만, 점차 머리가 맑지 않고 멍한 상태가 이어지면서 집중력 저하, 기억력 문제 등으로까지 확대되기 쉽다. 여기에 구토나 메스꺼움까지 동반될 경우 일상적인 활동조차 어렵게 만든다.

 

특히 어지럼증은 한 가지 원인만으로 발생하는 경우보다,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증상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아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어려운 점도 있다. 이로 인해 많은 이들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반복되는 증상에 무기력하게 적응하게 되는 악순환을 겪기도 한다.

 

어지럼증이 단기적으로 발생할 경우에는 피로나 수면 부족, 일시적인 스트레스 반응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될 경우에는 보다 구조적인 신체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내이의 평형기관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를 들 수 있다. 평형 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기능이 약해지면 머리가 무겁고 땅이 흔들리는 듯한 느낌을 지속적으로 겪게 된다. 메니에르병, 돌발성 체위성 어지럼증, 전정신경염 등은 대표적인 내이 질환이다.

 

또한 뇌졸중이나 뇌 내 혈류 이상과 같은 신경계 장애도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만성 질환이 기저에 있는 경우에도 어지럼증이 동반될 가능성이 높다. 자율신경계 이상 역시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깨질 때 혈압의 급격한 변화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현기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포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15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어지럼증을 단순한 평형 이상 증상이 아닌 신체 내부 순환 문제나 장기 기능 저하, 정신적 긴장과 같은 복합적인 요소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김제영 원장의 언급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뇌청혈해독요법은 두통과 어지럼증을 동시에 다루는 데 집중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에 유용하게 적용된다. 이 치료법은 어지럼증의 주요한 원인인 ‘어혈’을 정리하고 기혈의 흐름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뇌청혈해독탕은 그 핵심에 있는 한약 조제 방식으로, 어지럼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혈류 장애와 뇌 내 순환 문제를 동시에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뇌압조절법도 주요 어지럼증치료법으로 활용되는데 이는 뇌압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혈류를 원활하게 유도하는 데 도움을 준다.

 

어지럼증의 원인에 따라 침과 약침, 뜸 치료, 사암침법 등을 병행해 치료를 시행한다. 포항어지럼증치료 풀과나무한의원 측에 따르면 약침은 특정 약재를 정제한 액체를 경혈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으로, 기혈 순환을 빠르게 조절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경락이완요법은 전신의 에너지 흐름을 부드럽게 해 어지럼증 외에도 수면장애나 두통, 어깨 결림 등을 동반하는 경우 함께 적용된다.

 

사암침법은 체질에 따른 장기 기능 조절에 효과적이며, 귀 주변의 혈류 순환 개선에도 활용된다. 또한 뜸 치료는 몸의 열 순환을 도와 내부 장기의 활력을 북돋우는 데 사용된다. 환약 형태의 처방도 병행되며, 이는 위장 기능이나 간, 신장 등 주요 장기의 회복을 유도해 만성 증상의 원인을 다스리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김 원장은 “어지럼증은 단순히 중심을 잃는 감각만이 아니다. 그것은 몸의 어느 한 부분에서 보내는 위험 신호일 수 있으며, 그 신호를 무시할수록 신체의 균형은 더욱 흐트러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반복되는 어지럼증이 있다면 생활의 리듬을 되돌아보고, 치료를 통해 신체 내부의 흐름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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