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칠레의 푸드테크 기업 낫코(NotCo)가 멕시코 국적 항공사 아에로멕시코(Aeromexico)와의 새로운 협업을 통해 식물성 기반 기내식 메뉴를 선보인다. 이번 협업은 지속 가능한 항공 여행 트렌드와 건강한 식습관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낫코는 아에로멕시코의 프리미어(Premier) 및 프리미어 원(Premier One) 클래스 탑승객에게 ‘낫버거(NotBurger)’를 제공한다.
낫버거는 식물성 고기 패티를 기반으로 캐러멜라이즈드 어니언, 만체고 풍미의 식물성 치즈(NotCheese), 그리고 웨지 감자와 함께 구성되며, 탑승 24시간 전 ‘프리셀렉트 메뉴(Preselect Menu)’를 통해 사전 주문할 수 있다. 해당 메뉴는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며, 프리미어 및 프리미어 원 클래스에서 중장거리 노선에 탑승하는 승객을 대상으로 한다.

아에로멕시코는 자사의 공식 SNS를 통해 “이번 봄, 저희 승객들은 프리미어 원 클래스에서 식물성 버거인 낫버거를 사전 주문을 통해 즐기실 수 있습니다”라며 이번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지속 가능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통해 기내 식사 옵션을 다양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낫코 역시 “우리는 공중을 계속해서 정복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아에로멕시코와 함께 3만 피트 상공으로 제품을 실어 나르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이번 협업은 낫코가 지난해 남미 최대 항공사 중 하나인 라탐(LATAM)과 진행했던 협업에 이은 두 번째 항공사 파트너십이다. 당시에도 낫버거, 낫치킨(NotChicken), 낫밀라(NotMila) 등을 활용한 다양한 식물성 샌드위치 메뉴가 선보이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아에로멕시코의 프리셀렉트 메뉴는 단순한 식사 선택 기능을 넘어, 프리미엄 클래스 승객들에게 맞춤형 기내 식사를 제공함으로써 한층 향상된 탑승 경험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기내 좌석 확정과 함께 24시간 전까지 식사를 미리 선택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며, 탑승 당일에는 풀 플랫 베드 좌석, 최고 수준의 기내 엔터테인먼트, 그리고 개인화된 식사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한 비행을 완성한다.
이번 낫코와 아에로멕시코의 협업은 지속 가능한 먹거리와 항공 서비스의 교차점에서 탄생한 혁신적인 시도이자,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에게 기분 좋은 선택지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의 기내식 트렌드 역시 이러한 친환경적이고 건강한 대안 중심으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