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125년 전통의 미국 디저트 브랜드 JELL-O가 최근 오트밀크를 활용한 식물성 초콜릿 푸딩을 새롭게 선보이며, 본격적으로 식물성 디저트 시장에 진출했다. 이번 신제품은 유당을 포함하지 않고 비건 포맷으로 개발돼, 다양한 식이 제한이 있는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식생활과 환경을 고려한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식물성 식품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당불내증, 알레르기 등 건강상의 이유는 물론, 동물복지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비건 식단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식물성 디저트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미국 내 식물성 디저트 시장은 최근 수년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수십억 달러 규모로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오트밀크나 아몬드밀크 등 식물성 음료를 활용한 푸딩, 아이스크림, 요거트 등이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JELL-O는 이번 제품에 식물성 원료 중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오트밀크’를 사용해 기존 푸딩의 부드럽고 진한 초콜릿 맛을 그대로 구현해냈다. 회사는 “락토스 프리, 글루텐 프리, 그리고 100% 비건 포맷으로 제공되며, 맛은 물론 영양과 소화 측면에서도 우수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Kraft Heinz 디저트 마케팅 부서의 로렌 검비너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는 “JELL-O는 오랫동안 미국 가족들이 사랑해온 디저트 브랜드입니다. 소비자들의 식단과 생활 방식이 다양해지는 만큼,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번 출시는 JELL-O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식물성 제품이자 Kraft Heinz가 출시한 첫 오트밀크 기반 디저트로도 기록된다. 특히 초콜릿 맛으로 시작한 것은 JELL-O가 1930년대 처음 출시한 푸딩의 원조 맛이 초콜릿이었던 점을 되새기기 위함이라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유제품 대체 디저트에 대한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맛과 식감에서 기존 제품만큼 만족을 주는 제품은 드문 상황이다. JELL-O는 이번 푸딩 제품을 통해 ‘맛있는 비건 디저트’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시장 공백을 메우고 있다.
JELL-O 오트밀크 초콜릿 푸딩은 현재 미국 내 주요 대형마트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4개 팩 구성으로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