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아침, 저녁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요즘, 마트와 시장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이 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는 것. 제철에 먹는 음식은 보약이이라는 말이 있듯이 가을이 제철인 과일로 건강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가을을 대표하는 과일을 소개한다. 가을에 맛볼 수 있는 과일 무화과는 맛과 영양이 뛰어나 ‘과일의 여왕’이라고 불린다. 꽃이 없다는 의미를 가진 무화과에는 단백질 분해 효소인 피신이 함유돼 소화 작용을 촉진시켜 준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소화와 배변활동을 돕고 위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어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 무화과는 열랑이 낮아 식단 관리를 하는 이들에게도 적절하며 이 밖에도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무화과 속 베르갑텐(Bergapten) 성분은 혈압을 떨어뜨리고 해독 작용을 하며 소랄렌(Psoralen) 성분은 아토피를 완화하는 데 효능을 보인다. 무화과는 향이 진하고 붉은 색을 띄는 것을 골라야 하며 무화과를 살짝 닦아내거나 껍질째 씻어 먹을 수 있으나 껍질과 뿌리 등에 독성이 있으므로 민감한 체질의 경우 두드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가을 인기 과일 무화과가 비건일까?’라는 제목에 ‘무슨 소리야, 당연하지’라고 생각하고 페이지에 들어온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기자 역시도 최근까지 무화과를 비롯한 모든 과일이 비건이라고 생각했지만, 얼마 전 무화과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말벌의 희생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무화과는 9월부터 11월이 제철인 과일이다. 톡톡 씹히는 씨와 과육의 부드러운 단맛을 지닌 과일로 매년 짧은 기간에만 높은 당도의 과육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 더욱 인기를 얻는 과일 중 하나다. 가을을 대표하는 요리에 빠지지 않을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무화과에 대한 비건 논쟁은 왜 일어난 것일까? 이에 대한 설명을 위해서는 무화과가 이름 그대로 ‘꽃 없이 달리는 열매’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무화과의 꽃은 밖으로 피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핀다. 일반적인 식물처럼 벌들이 꽃가루를 여기저기 묻히면서 수정이 되는 수분 과정을 무화과는 독자적으로 하는 것이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바로 무화과 말벌이다. 무화과 밑에는 작은 구멍이 있는데 무화과 말벌(fig wasp)은 이 통로를 통해 무화과 내부로 들어가 알을 까고 죽는다. 여기서 죽은 말벌은 무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