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동물성 식품의 소비를 줄이는 것이 기후 변화를 완화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손꼽히고 있지만, 여전히 동물성 제품이 포함된 식사는 지속가능한 채식과 비건 옵션에 비해 기본값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에 비건(vegan), 채식주의(vegetarian) 등의 기후 친화 라벨을 소비자에 제공해 제품 소비를 유도하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비건 혹은 채식 라벨이 소비자들의 선택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국제학술지 '식욕(Appetite)'에 게재된 MIT 미디어랩(Media Lab)의 연구에 따르면 고기가 없는 제품에 ‘비건’ 또는 ‘채식주의’라고 표기하는 것이 표기가 없는 것보다 오히려 육식을 하는 소비자들이 이를 선택할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렉스 버크(Alex Berke) MIT 미디어랩 연구원은 “동물성 제품이 포함된 식사는 종종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비건 옵션에 비해 기본값으로 제공된다. 이에 우리는 메뉴 항목의 비건, 채식주의 라벨이 소비자가 해당 항목을 선택할 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여부를 테스트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두 가지 실험을 수행했는데 첫 번째는 육식을 하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아워홈이 채식을 단계별로 세분화해 친환경 식단 강화에 나선다. 아워홈은 ESG활동 강화 일환으로 구내식당 대상 친환경 식단을 고도화하고 편성 확대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아워홈은 2021년부터 일상 속 친환경 식문화를 확산하고 환경 보호에 대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식단을 통한 환경보호 캠페인 ‘가치잇고(가치 EAT GO)’를 진행하고 있다. 아워홈은 대표적인 저탄소 식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채식을 유형에 따라 세분화해 메뉴를 구성했다. 상황에 따라 육식을 허용하는 가장 낮은 단계인 '플렉시테리언'부터 유제품, 달걀, 생선, 닭고기까지 섭취하는 '폴로 베지테리언', 생선과 해물은 섭취하는 '페스코 베지테리언', 유제품과 계란까지 허용하는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 계란만 허용하는 '오보 베지테리언', 완전 채식주의 '비건'까지 6단계를 선정해 맞춤형 메뉴를 개발했다. 아워홈은 28일 경기 성남시 분당차병원 직원식당에서 첫 번째 저탄소 식단 전시회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전시회에서는 △쿠스쿠스플레이트 △치킨라따뚜이파스타 △쉬림프버거 △비빔냉면과 비건만두 △두부카츠채소덮밥과 계란튀김 △비빔밥과 비건떡갈비 등 총 6종을 소개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현재 비건 시장에서는 같은 제품이라도 100% 식물성, 비건, 채식기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최근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대체 식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식물성 대체육, 고기 없는(Meat-Free)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비건 제품에 붙는 이름 가운데 어떤 이름을 가장 선호할까? 식품 시스템 변화 분야 비정부기구인 프로베지 인터내셔널(ProVeg International)은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소비자들이 ‘비건(vegan)’이라는 단어보다 ‘100% 식물 기반(100plant based)’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프로베그 인터내셔널은 최근 영국과 미국 소비자들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식물 기반 라벨링: 일반적인 라벨링 언어가 식물 기반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Plant-based labelling: how common labelling language impacts consumer perceptions of plant-based products)’, ‘식물 기반 vs 비건: 식품 라벨링 용어에 대한 소비자 인식 이해(Plant-based vs
[비건만평] 비건 인증 커피 캡슐 출시…채식주의자·유당불내증 섭취 가능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채식을 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령 건강상의 이유 때문일수도 있고,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일수도 있다. 이 밖에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채식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이유가운데, 국내 채식주의자들의 70%는 건강과 동물보호를 꼽았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의 보도에 따르면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조미숙 교수가 2020년 5월 국내 성인(20~59세) 채식주의자 2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식물성 식품에 대한 채식주의자 및 잡식주의자의 인식과 선택속성’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은 동물성 식품은 아예 입에 대지 않는 비건으로 전체의 50.6%(124명)를 차지했다. 생선을 먹는 페스코는 15.1%, 우유와 계란을 먹는 락토오보는 9.8%, 때에 따라 육류를 섭취하는 준채식주의자인 플렉시테리안은 9.4%, 소고기·돼지고기 등 육류를 먹지 않는 대신 우유·달걀·생선·닭고기 등은 섭취하는 폴로는 5.3%, 우유를 먹는 락토는 6.1%, 계란을 먹는 오보는 3.7%였다. 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CU에서 선보인 '채식주의 시리즈'가 비건족을 넘어 논비건까지 사로잡았다. CU는 채식주의 시리즈 4탄 상품들이 CU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1~8일 기준 포켓CU의 삼각김밥 카테고리 예약구매 판매량에서는 ‘채식주의 참치마요 삼각김밥’과 ‘채식주의 전주비빔 삼각김밥’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채식주의 시리즈 3탄에서 선보인 ‘언리미트 채식 삼각김밥’이 차지했다. 김밥 카테고리에서는 ‘채식주의 마요유부초밥’과 ‘채식주의 마요김밥’이 1, 2위를 다투고 있다. 두 상품 모두 100% 식물성 원재료를 사용했다는 차별성을 앞세워 일반 참치김밥의 예약구매 수량을 무려 5.5배 앞질렀다. 도시락 카테고리에서는 대체육과 채식 소스로 맛을 낸 ‘채식주의 볼 파스타’가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인지도를 높이더니 출시 약 2주 만에 도시락 카테고리 예약구매 수량 1위를 차지했다. CU는 지난달 업계 최초로 식물성 참치를 활용한 채식주의 참치마요 김밥, 삼각김밥, 유부초밥을 선보였다. 식물성 참치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질을 주원료로 100% 식물성 원재료만을 사용해 참치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그대로 재현한 대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일주일에 하루 채식을 권장하는 ‘고기 없는 월요일'(Meat Free Monday) 캠페인에 참가하는 것이 채식주의자가 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브라이튼 서섹스 의과 대학 (Brighton and Sussex Medical School)과 비영리단체 고기없는월요일(Meat Free Monday)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5년 동안 ‘고기없는 월요일’(Meat Free Monday) 캠페인에 참여한 참가자 30% 이상이 육식을 완전히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캠페인에 참여한 650명 이상의 참가자들로부터 온라인 설문지와 함께 18명의 참가자와 심층 인터뷰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다. 그동안 개인이 기후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채식이 손꼽혔다. 하지만 육식에 익숙해진 이들이 하루 아침에 육식을 끊을 수 없기에 전문가들은 유연한 채식으로 시작하는 것을 권장해왔다. 그 가운데 ‘고기 없는 월요일'(Meat Free Monday)은 영국의 팝밴드 비틀스의 멤버였던 폴 매카트니가 두 자녀와 함께 제안한 캠페인이다. 2009년 폴 매카트니가 기후변화협약을 위한 유럽의회에서 캠페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환경과 건강을 위해 채식주의 식단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CU가 벌써 세 번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 CU는 4일 ‘언리미트 채식주의 간편식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식물성 고기를 개발 유통 및 판매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인 지구인 컴퍼니와 손잡고 만들어 대체육의 맛과 품질을 높였다. 지구인컴퍼니의 대체육 언리미트는 콩에서 추출한 단백을 주재료로 비트즙과 석류, 카카오파우더를 더해 고기와 유사한 맛과 색, 식감을 낸 100% 식물성 원재료의 대체육이다. 콜레스테롤 및 트랜스지방이 0%면서 단백질 함량은 소고기 또는 닭가슴살 보다 약 1.5배 높다. 대표 상품인 언리미트 채식 한끼 도시락은 흑미밥과 채식 고추잡채로 구성됐다. 채식 고추잡채는 언리미트와 파프리카를 달콤짭조름한 간장소스에 볶아내 고기잡채와 흡사한 맛과 식감을 재현했고, 달콤한 단호박찜과 고기소가 들어가지 않은 채식 만두도 담았다. 언리미트 채식 삼각김밥은 언리미트를 매콤한 제육소스로 볶아 속을 듬뿍 채웠다. 제육소스도 식물성 재료만 배합한 비건 소스를 별도 개발해 사용했다. 언리미트 채식 유부김밥에는 동물성 토핑을 제외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호주의 채식주의 단체가 KFC매장에 난입해 시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의 채식주의 활동가인 태시 피터슨과 모델이자 동물보호 활동가인 로빈 롤리는 멜버른에 위치한 KFC매장에 침입해 시위를 벌였다. 영상에서 피터슨은 그녀의 동료와 함께 메가폰과 피켓을 들고 KFC매장으로 향한다. 매장에 들어선 피터슨은 닭과 소의 울음소리를 크게 튼 뒤 매장 바닥에 가짜피를 부리는 행동을 이어갔다. 이어 피터슨은 "세계에서 가장 길고 가장 큰 홀로 코스트가 현재 육류, 유제품 및 계란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KFC는 생후 6주된 어린 닭들의 발을 묶어 학살한다. 동물들은 고문, 학대당하고 잔인하게 도살당한다"고 외쳤다. 이어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당신들은 동물 대학살에 연루됐다”고 소리친다. 이들은 스크린을 들고 서서 동물 학대 영상을 보여주며 “채식주의자가 아니면 동물학대자”라고 외친다. 계속된 시위에 손님들은 물론 직원들도 당황한 모습이다. 이들의 시위는 진행된 지 약 15분 후 경찰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멈췄지만 동영상이 퍼지면서 네티즌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배우 임수정이 채식문화를 지지하는 인터뷰를 공개했다. 24일 소속사 킹콩 by 스타쉽 측은 패션 문화매거진 ‘OhBoy!’ 110호의 커버를 장식한 임수정의 A컷을 여러 장 공개했다. 동물권과 환경을 다루는 매거진 특집을 통해 이번 화보는 환경과 가장 밀접한 음식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에 임수정이 자신의 신념과 식생활을 공개하며 선한 영향력을 드러낸 것이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인과 함께한 채식 여행 이후 이전과는 전혀 다른 라이프 스타일이 됐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물복지나 환경에 관심이 가게 됐어요. 결국에는 다 연결돼 있더라고요”라며 비건의 삶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채식문화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친환경적인 제품도 굉장히 멋지고 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라고 목표를 공개했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채식주의자로 알려진 임수정이 채식을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난 2018년 영화 ‘당신의 부탁’ 개봉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3년째 채식 중”이라고 밝히면서였다.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비건 식단과 채식을 할 수 있는 식당을 소개하며 즐겁게 채식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
롯데제과 나뚜루는 채식주의를 위한 비건(vegan) 인증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비건은 채소, 과일 등 식물성 음식 이외에는 아무것도 먹지않는 철저한 채식주의자를 의미하며 우유나 계란 등 동물에서 유래한 식품도 완전히 배제한다. 최근 건강과 윤리적 소비 인식의 확산으로 채식 및 비건 인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이에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순식물성 원료만 사용해 한국비건인증원의 까다로운 동물성 DNA 검사를 통과,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이 제품은 우유나 계란 대신 식물성 원료인 코코넛밀크와 캐슈넛 페이스트, 천연 구아검 등을 사용해 일반 아이스크림과 같은 식감과 맛을 구현했다.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맛있는 비건 아이스크림’이라는 모토 아래 오랜 연구 기간 끝에 개발됐다. 수 십년 동안 정석으로 굳어진 기존의 원료와 레시피를 바꾸면서도 기존 아이스크림 수준의 맛을 유지해야 했기 때문에 원료 배합의 수천 가지 경우의 수를 실험해야 했다. 특히 자연주의를 표방하며 합성 유화제나 안정제 등을 사용하지 않는 나뚜루로서는 비건 아이스크림 개발이 더욱 어려운 과제였다.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은 상큼한 맛의 ‘코코넛 파인애플’과 고소한 맛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