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손님이 주문을 하면 즉시 살아있는 닭을 도축해 손질한 후 튀겨주는 치킨집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이 엇갈려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주문 즉시 도축 손질후 튀겨주는 치킨집’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쓴이는 순창을 방문했다가 우연히 발견한 치킨집에 대해 소개했다. 글쓴이가 찾은 치킨 가게는 놀랍게도 가게 안쪽으로 실제 닭들이 케이지 안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닭을 주문하자마자 주인은 케이지 안의 닭을 잡아 목을 꺾고 배를 갈라 뜨거운 물에 넣었고 털 뽑는 기계에 넣어 손질한 뒤 바로 튀겨냈다고 전했다. 이어 글쓴이는 치킨을 먹은 뒤 일반 치킨집에 유통되는 육계보다 훨씬 크고 향이 진하고 탄력이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쓴이는 “사실 맛있게 먹긴 했어도 왜 요즘은 이런 걸 찾아보기 힘든지 한계가 명확하게 느껴졌다”라면서 “동물복지나 위생 문제 등 마음에 걸리는 문제가 한두 개 아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게시글을 보고 누리꾼 사이에는 치킨집에 대해 '신선하다' 혹은 '불쾌하다'는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신선하다고 주장하는 누리꾼들은 현재와 같이 치킨집의 유통 시스템이 없던 시절에는 대부분의
[이창엽 만평] 美 KFC '닭 없는 프라이드 치킨' 출시
[비건만평] "내가 치킨으로 보이니?"...콩으로 만든 '치킨'이 뜬다
지난 21일, 재단법인 숲과나눔은 ‘기후위기 시대, 미래의 식탁’을 주제로 온라인 토론회를 진행했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이 어느새 기후위기의 주범이 됐다. 기후위기 시대에는 식단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숲과나눔은 식단이 개인의 취향 문제만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숲과나눔 장재연 이사장은 “기후변화에 대해서 정부와 기업에 대한 책임론이 많았던 반면, 개인의 생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소홀했다”고 말했다. 그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개개인이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 2가지 있다고 강조했다. 하나는 연비 나쁜 자동차는 타지 않는 것, 두 번째는 육식을 줄이는 것이었다. ◆ 지금처럼 먹으면 미래에 고기는 없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행동연구소를 중심으로 육식을 지향하는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식단을 바꿀 수 있지 주제로 진행됐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의 이윤희 선임 연구원은 ‘육류 저감 행동의 영향 요인과 유도 방안’이라는 제목의 연구를 약 1년간 진행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기후위기가 진행되는 2050년 인류가 살아남으려면 채소 섭취를 2배로 늘리고, 육류 소비는 2분의 1로 줄여야 한다. 미래 식탁에는 고기는 없이 채소와 과일이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