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코스맥스, K향수로 무슬림 코끝 자극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향수로 무슬림 코끝을 자극한다. 인도네시아 현지 연구소에 향료랩을 신설해 할랄 향수 공략에 나선 것이다.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를 기점으로 할랄 뷰티 트렌드를 소개하고, 새로운 소재나 기술을 개발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앞서 코스맥스는 지난해 △중동 △남미 △인도 △아프리카 등 4개 지역을 신흥국 TF로 설정했다. 그중 코스맥스가 가장 공들이는 시장은 단연 중동이다. 이를 위해 지난 2016년 국내 화장품 ODM기업 최초로 세계 3대 할랄 인증기관인 인도네시아 MUI(무이)로부터 할랄 인증을 받았다. 화장품에서 할랄 인증을 받으려면 돼지에서 추출한 콜라겐 성분이나 알코올 성분 글리세인, 계면활성제 등을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8000만명이 거주하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다. 그중 약 87%가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이다. 인구 절반이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자)이기도 하다. 인구 구성이 젊은 데다 무슬림이 절대적으로 많다 보니 할랄 인증은 필수다. 또 내수 시장이 매우 크고, 이커머스로의 디지털 전환 속도도 다른 중동권에 비해 빠르다. 코스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