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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리뷰] 풀무원 비건 김치 맛보다 "젓갈 넣지 않아 깔끔"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주]

 

 

국제채식인연맹에 따르면 국내 채식인구는 150만명이며 그 중 비건은 50만 명으로 추정된다. 비건은 가장 높은 단계의 채식주의자로 유제품과 달걀, 어패류, 가금류, 붉은 고기까지 섭취하지 않는 이들을 말한다. 국내 비건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김치를 먹지 못한다는 것이다. 김치는 생선으로 만든 젓갈이 들어있기 때문에 비건은 먹을 수 없다.

 

이들은 집에서 직접 젓갈을 넣지 않은 김치를 담가 먹거나 비건 김치를 사먹을 수밖에 없는데 국내에는 비건 김치가 거의 없다. 모순적이게도 비건 김치는 해외 사이트에서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외국인이 민감하게 느낄 수 있는 젓갈을 사용하지 않는 김치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국내 비건 시장에 김치가 등장했다. 지난해 이미 비건 김치로 미국시장을 진출하며 글로벌 김치사업을 본격 시작한 풀무원이 11월 1일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국내 소비자에게도 비건 김치를 선보인 것이다. 이번에 출시된 ‘풀무원 깔끔한 썰은 김치 Vegan’은 동물성 원료인 젓갈을 빼고 배추, 무, 마늘, 생강, 파, 고추 등 100% 식물성 원료만 사용했다.

 

 

 

주말 대형마트를 찾아 김치코너에서 ‘풀무원 깔끔한 썰은 김치 Vegan’를 찾아봤지만 없었다. 직원에게 물으니 들어올 계획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어쩔 수 없이 인터넷을 통해 주문했다. ‘풀무원 깔끔한 썰은 김치 Vegan’은 400g에 6000원이다. 현재는 400g 용기에 든 사이즈 하나만 출시됐다.

 

 

작은 장독대 모양의 제품이 도착했다. 연두색 패키지에 ‘젓갈을 넣지 않아 더 깔끔한 썰은 김치 vegan’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뒷면에는 동절기 또는 하절기에 김치가 익는 날짜를 기입해뒀다.

 

유통기한은 제조일로부터 1달이며 양이 많지 않아 1인가구도 남길 걱정 없이 먹기에 적합하다. 또한 비닐 포장이 아닌 플라스틱 통에 담겨있기 때문에 뚜껑을 열고 닫을 수 있어 보관이 편리하고 위생적이다.

 

 

뚜껑을 열어 냄새를 맡아봤다. 시중에 파는 김치보다 톡 쏘는 냄새가 덜했으며 맛은 텁텁한 맛이 없고 깔끔했다. 또 내용물에 작은 당근이 보이는 것이 특이했다. 채식주의자가 아니라도 젓갈 냄새 때문에 김치를 못 먹는 경우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거 같다.

 

 

한편 풀무원은 국내 비건 시장의 선두주자로 두부면, 식물성 라면 정면, 깔끔한 썰은 김치 Vegan 등을 연달아 출시했다. 특히 풀무원이 출시한 비건 김치는 해외에서의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해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서며 세계 김치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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