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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채식시민연합 기자회견 열어…"채식으로 바다 생태계 구해야"

 

한국채식연합 등 시민단체가 상업적 어업활동으로 인한 바다 파괴 중단과 채식을 촉구하는 자리를 가졌다.

 

한국채식연합·비건(Vegan)세상을 위한 시민 모임·VeganWorld(비건월드) 등 시민단체가 14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해양오염 현황을 폭로하면서 생태계 파괴를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물고기 탈을 쓴 채 상업적 어업 행위를 중단하고 채식을 권장하는 성명서를 낭독했다. 또 어망에 갇혀 괴로워하는 물고기를 형상화하는 퍼포먼스를 펼치면서 '바다파괴 중단' 메시지를 전했다.

 

단체에 따르면 현재의 해산물 소비 기조가 지속될 시 오는 2048년 모든 어종이 고갈된다. 또 오늘날 상업적 어업은 대형 어류의 90%를 없앴다. 부수 어획으로 연간 30만마리 고래와 돌고래가 희생되고 샥스핀 때문에 매시간 3만마리 상어가 죽임당하고 있다. 

 

 

아울러 어업 과정에서 발생한 어망 등 플라스틱 쓰레기는 전체 해양 쓰레기의 46%를 차지한다. 이에 비하면 플라스틱 빨대는 고작 0.03%에 불과하다. 바다 생물을 위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은 경각심을 갖고 줄이자면서 해양 쓰레기 절반을 차지하는 어업용 쓰레기는 간과하는 모순이 범지구적으로 팽배하다.

 

 

특히 바다의 해초와 바다 숲은 바다의 허파라 불리는 지상 열대우림보다 단위 면적당 20배 많은 탄소를 흡수하는 기능을 한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의 93%가 바다 식물, 산호초 등에 저장돼 있다. 그중 1%만 손실돼도 자동차 9700만대 배출가스 양과 맞먹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상업적 저인망어업은 제대로 된 규제를 받지 않고 있다. 무거운 그물로 해저를 마구잡이로 긁는 방식의 저인망어업은 매분 축구장 4316개 크기의 바다 숲을 소멸시킨다. 

 

 

단체는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를 보면 오늘날 상업적 어업이 어떻게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지 알 수 있다”며 "지금과 같은 상태로 해산물을 소비할 경우 2048년에는 바다에서 모든 어종이 멸종될 것임에도 세계 정부와 국제 기구들은 지속가능한 어업이라는 거짓말로 대중들을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다 착취 및 파괴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채식으로 하나뿐인 바다를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단체는 해양 생태계 보호 정책 마련을 요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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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홍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