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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오염

냉동식품에도 미세플라스틱…호주 뒤집은 충격 영상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인류의 편리한 삶에 일조했던 플라스틱이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져 해양오염뿐만 아니라 우리의 식탁과 건강까지 위협하는 환경의 문젯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냉동 생선 식품에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가득 박혀있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소셜 미디어 플랫폼 틱톡에 공개된 피시핑거 영상을 공개했다.

 

호주 내 과학콘텐츠 제작팀 원 민 마이크로 계정에 올라온 이 영상은 냉동 생선살인 피시핑거 속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과정을 담았다.

 

현미경으로 확대한 영상은 충격적이었다.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던 미세플라스틱 조각이 냉동 피시핑거 속에 콕콕 박혀있었기 때문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작은 플라스틱 조각과 폐기 플라스틱이 5mm 미만으로 쪼개진 것이다.

 

 

영상을 촬영한 원 민 마이크로 팀은 “대부분의 피시 핑거에는 어느 정도 미세플라스틱이 들어있는데 이를 섭취하게 되면 결국 미세플라스틱도 함께 먹게 되는 것”이라며 “누군가는 미세플라스틱을 조금 먹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과학자들이 이미 인간의 장기에 미세플라스틱이 축적돼 있는걸 발견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환경보건공학 바이오디자인 센터의 롤프 홀든 박사 연구팀은 기증받은 인간 시신에서 채취한 조직 샘플을 분석한 결과 시신에서 채취한 폐, 간, 비장, 신장 등 47개 기관과 조직에서 예외 없이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영상은 “미세플라스틱은 독성 문제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분해되지 않은 상태로 섭취되기 때문에 우리 몸 속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된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미세플라스틱이 당장은 문제가 되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그는 "이번 결과는 시중에서 가장 저렴한 제품을 사용한 것"이라며 “모든 가공 어류 제품에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있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영상을 접한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고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우리가 자초한 일” 등 자조섞인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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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입니다. 신선한 뉴스, 잘 차려드릴게요!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2021년도 인터넷신문위원회 저널리즘 이슈포럼' 교육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