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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리뷰] 쌀밥에 '옴니포크 런천'…“다른 반찬 필요 없어”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입맛이 없는 날도 통조림 햄만 있으면 밥 한 그릇은 ‘뚝딱’이다. 비건이 되고 난 후 가끔 통조림 햄의 짠맛이 먹고 싶은 날이 있는데 지난해 홍콩에서 비건 통조림 햄이 개발됐다.

 

홍콩의 푸드 테크 기업 '그린 먼데이'의 돼지고기 대체육 브랜드 ‘옴니포크’는 2018년 출시돼 실제 돈육과의 유사한 맛과 비주얼, 식물성 단백질 혼합 기술로 시장을 압도했다.

 

'옴니포크'는 홍콩을 비롯해 마카오, 싱가포르, 대만, 캐나다 등으로 판로를 넓히고 있으며 지난 5월 국내에도 상륙해 온라인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서 판매 중이다. 

 

 

 

‘옴니포크 런천’의 포장지에는 조리 이미지가 큼지막하게 있었으며 ‘크루얼티 프리(Cruelty free)’, ‘논-지엠오(Non GMO)’, ‘비건 (Vegan)’ 등 마크가 적혀 있었다. 홍콩 업체의 제품인 만큼 영어와 중국어로 제품 설명이 적혀있어 정확하게 제품에 대해 알고 싶다면 마켓컬리에 접속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제품은 통조림 햄처럼 덩어리째 들어 있는 것이 아닌 전용 플라스틱 트레이에 적당한 두께로 썬 햄이 6조각 담겨 있다. 가격은 6500원으로 계산을 해보면 한 조각에 약 1000원이 넘는 다소 비싼 편에 속한다.

 

 

겉모양은 색깔과 형태 모두 통조림 햄과 같았다. 자세히 보니 기름이 응고된 하얀 덩어리가 콕콕 박혀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조리 방법에 적힌 대로 달군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냉동 상태의 ‘옴니포크 런천’을 놓고 노릇해질 때까지 뒤집어가면서 구웠다. 기자는 약 4~5분 정도 걸렸다. 

 

'옴니포크 런천' 자체에도 코코넛 오일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담백한 맛을 원한다면 따로 기름을 두르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 제품이 구워짐과 동시에 익숙한 통조림 햄 향이 난다. 구운 후 제품을 살펴보니 색이 살짝 진해졌고 기름이 빠져 구멍이 나 있는 부분도 있었다.

 

 

전반적으로 통조림 햄과 비슷하지만 감자튀김 냄새 같은 채소를 튀겼을 때 나는 향도 함께 나는 것이 특징이었다. 맛은 짭짤해 밥반찬으로 적당했고 샌드위치나 김밥 등 평소 통조림 햄을 사용하는 요리라면 어디든 활용 가능해 보였다. 쫄깃함보다는 부드러움이 강해 쉽게 부스러지는 식감이었다. 

 

 

완벽하게 똑같은 통조림 햄을 상상한다면 실망하겠지만 비슷한 맛과 형태를 재현했다는 것에 놀라움이 컸다. 게다가 옴니포크 런천은 일반 통조림 햄보다 지방, 나트륨 함량이 현저히 적다. 특히 나트륨은 1,080mg까지 하는 일반 제품에 비해 옴니포크 런천은 485mg 정도로 절반 수준이다. 

 

콜레스테롤 없이 풍부한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호르몬제, 항생제, 화학조미료도 일절 첨가하지 않아 아질산염, 질산염과 같은 발암 물질 걱정없는 착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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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입니다. 신선한 뉴스, 잘 차려드릴게요!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2021년도 인터넷신문위원회 저널리즘 이슈포럼' 교육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