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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거노믹스] 동물 희생없는 배양 모피 "보온성·내구성 뛰어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패션업계에서 비건 열풍이 거세지면서 동물의 희생 없이 만든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 스타트업이 배양 기술을 이용해 실제 모피와 같은 내구성을 지닌 배양 모피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난 4일 비건 비즈니스 매거진 베그코노미스트(Vegconomist)에 따르면 암스테르담에 기반을 둔 생명공학 스타트업 ‘퓨로이드’(Furoid SE)는 콜라겐과 연결된 세계 최초의 체외 모낭을 만들어 배양 모피를 개발했다.

 

 

이 과정은 잘 알려진 배양육을 만드는 과정과 유사하게 진행되는데 다양한 동물(밍크, 표범)의 줄기세포를 적절한 조건에서 배양해 실제 조직으로 자라도록 한다. 배양된 조직을 생체 재료로 바이오 프린팅해 최종 제품이 실제 동물 모피와 유사한 배양 모피를 만든다.

 

‘퓨로이드’(Furoid SE)가 개발한 배양 모피는 기존 모피보다 생체 재료를 더 기능적으로 만들어 덜 자극적(hypoallergenic)이며, 보온성, 내구성 면에서도 뛰어나다.

 

 

또 무두질 및 염색과 같은 오염 공정의 필요성을 제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합성 플라스틱 기반 재료를 생략할 수 있어 지속가능성이 높은 제품이다. 

 

‘퓨로이드’(Furoid SE)는 배양 모피 관련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밍크 외에도 동일한 기술로 양모를 생산했고 그 과정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모피 산업은 제작 과정의 잔혹성으로 동물보호단체의 비판을 받아왔다. 모피 산업을 통해 매년 약 1억 마리의 동물이 희생되는데 동물이 농장에서 자라는 과정에서부터 도살되는 과정까지 배출되는 탄소 배출량도 높아 환경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최근 패션업계에서도 모피에 대해 싸늘한 반응이다. 유명 패션 브랜드 버버리, 구찌, 캐나다 구스 등은 모피를 사용하지 않기로 약속했고 세계 4대 패션 위크 중 하나인 런던 패션 위크에서는 2018년부터 모피 사용을 중단했다.  

 

영국, 에스토니아 , 헝가리, 노르웨이, 네덜란드를 포함한 12개 이상의 국가에서 모피 농업을 금지했으며 이스라엘은 모피 판매를 금지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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