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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죽은행성에 패션은 없다" 루이비통 패션쇼에 난입한 기후운동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의 패션쇼 무대에서 기후변화 시위대가 난입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5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루이비통 2022년 봄 여름 패션쇼에 한 여성 환경운동가가 무대에 난입했다.

 

여성은 모델들이 런웨이를 걷고 있는 틈을 타 무대에 뛰어들어 ‘과소비=멸종’, '죽은 행성에 패션은 없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쳤다. 여성은 현수막을 들고 모델들을 따라 무대를 걸었지만 이내 보안요원에게 제압돼 무대 밖으로 끌려갔다.

 

무대에 난입한 환경운동가는 기후변화단체 ‘지구의 친구들(Amis de la Terre)’ 프랑스 지부 소속으로 파악됐고 '지구의 친구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패션업계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8.5%를 차지하지만 많은 패션 브랜드들이 책임감을 느끼고 의류 생산 수준을 줄일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루이비통 그룹인 LVMH 레이블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럭셔리 그룹으로 모범이 돼야 할 입장이지만 과소비를 조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2019년만 해도 프랑스에서 1인당 42개의 의류가 판매된 점을 감안할 때 정부가 나서서 의류생산 수준을 즉각적으로 삭감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단체의 동영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네티즌들은 오랫동안 준비한 무대에 난입한 부분에서는 심했다고 말하면서도 패스트패션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엔 충분했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번 시위에는 30명가량이 가담했고 현재 2명이 체포된 상황이다. 현지 언론은 이번 소동이 루이비통 쇼를 망칠 정도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루이비통 측은 시위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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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입니다. 신선한 뉴스, 잘 차려드릴게요!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2021년도 인터넷신문위원회 저널리즘 이슈포럼' 교육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