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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뉴질랜드, 2023년 4월부터 살아있는 가축 수출 금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뉴질랜드가 내년 4월 30일부터 모든 가축 해상 운송을 중단한다. 지난달 29일 가디언 등 외신은 뉴질랜드가 동물을 산 채로 수출하는 해상 가축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축의 해상 수출 금지는 지난 2020년 중국으로 향하던 뉴질랜드 가축 선박이 침몰돼 뉴질랜드인 승무원 2명을 비롯해 양과 소 6000마리가 익사한 후 가축과 선원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다미엔 오코너(Damien O'Connor) 농업부 장관은 “해상 가축 수출이 중단되면서 세계 최고의 동물 복지 기준에 대한 뉴질랜드의 명성을 보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뉴질랜드 정부는 해상 운송 무역이 명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응해 가축 수출 무역에 대한 검토를 발표한 바 있다.

 

 

살아있는 동물을 배를 통해 운송하는 방법은 해상 운송 과정에서 배가 침몰될 우려가 있어 위험하다. 실제로 해상 상황 등으로 인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초 수단 연안에서 배가 침몰되는 사고로 15만 마리 이상의 양이 익사했으며 지난해에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3천 마리 이상의 소가 약 3개월 동안 배에 갇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다가 도살됐다.

 

특히 뉴질랜드는 북반구에 위치한 나라들과의 거리가 멀어 해상 운송 과정에서 동물들이 장기간 열악한 환경에 갇혀 있어야 하므로 동물복지 차원에서 지적이 이어져 왔다.

 

오코너 장관은 “무역에 관련된 사람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개선을 이루었지만, 우리가 취할 수 있는 모든 규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항해 시간과 열대 지방을 거쳐 북반구 시장으로 가는 여정은 항상 큰 도전”이라며 “이번 조치는 가축의 복지를 개선할 방법에 대해 숙고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질랜드 정부는 지난해 약 13만 마리의 소를 수출했고 이는 약 0.6%를 차지했으므로 이번 조치로 인해 무역 수출에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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