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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북] 5명의 전문가가 들려주는 '채식하는 이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채식지향인으로 생활하면서 주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왜 채식을 하는가?’다. 그때마다 기자는 채식이 가진 이점과 현재 농장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지만, 어딘가 부족한 설명에 주변인들의 질문에 만족할만한 대답을 준 적은 없는 것 같다.

 

얼마 전 기자의 이 답답한 마음을 해결해 줄 만한 책 한 권을 만났다. 바로 ‘채식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책이다. ‘채식하는 이유’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에는 영화감독, 교수, 셰프, 가수, 의사 등 5명의 전문가가 직접 체험하고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왜 채식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살아온 환경, 직업 등이 다르듯이 신기하게도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도 제각각이다. 황윤 영화감독은 다큐멘터리 ‘잡식가족의 딜레마’를 촬영할 당시 돼지를 가까이서 관찰하며 돈가스보다 돼지를 사랑하게 된 에피소드를 풀어나간다. ‘동물을 위한 윤리학’의 저자이자 철학 박사인 최훈 교수는 윤리적인 이유와 신념으로 채식을 하는 이들의 마음을 대변한다.

 

또한 밴드 ‘양반들’의 보컬이자 동물권단체 ‘동물해방물결’의 자문위원이기도 한 전범선은 기후위기 측면에서 채식을 풀어나간다. 비건 레스토랑 ‘천년식향’의 안백린 셰프는 대체육으로 비건 요리를 만들고 판매하면서 갖게 되는 딜레마를 풀어냈으며 이의철 직업환경의학 전문의는 채식 가운데서도 ‘자연식물식’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영양 측면에서 구체적으로 풀어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가 이렇게나 많다니’였다. 동물 복지, 건강, 기후환경, 윤리적인 문제 등 5명의 채식 전문가들이 전하는 에세이는 당연하게 여기는 현재의 육식 시스템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수 있게끔 만드는 힘을 가졌다.

 

누구나 생각하는 방식은 다르다. 하지만 여기 나오는 5명의 전문가들의 다른 이야기가 결국 채식으로 수렴되듯이 일단 한번 책을 읽어본다면 채식을 시도해볼 만한 이유에 대해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포인트가 있지 않을까?

 

한편, ‘채식하는 이유’는 출판사 나무를 심는 사람들의 에코라이프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에코라이프는 현재 전 세계의 중요한 쟁점이 되는 기후위기를 위해 대중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동물복지, 비건, 간소한 삶 등 개개인이 지구를 위해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구성된다. 에코라이프의 첫 번째 책으로는 '동물에게 권리가 있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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