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크리스마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매년 연말 제과점에는 크리스마스에 걸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케이크가 출시된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건강과 환경에 좋은 비건 케이크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치소비 열풍을 타고 다양한 비건 베이커리들이 생기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맛과 영양을 비롯해 감성적인 디자인까지 갖춘 비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소개한다. 

◆ 클래식한 비건 크리스마스 케이크 ‘라뽀즈’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라뽀즈’는 비건 커뮤니티 내에서도 맛있는 비건 베이커리 가게로 알려진 곳이다. 라뽀즈의 케이크는 비건, 글루텐 프리인 것은 물론이고 크림 역시 팜유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엄격한 채식주의자라도 즐길 수 있다.

지난 6일 라뽀즈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크리스마스 비건 케이크 예약 소식을 알렸다. 라뽀즈의 크리스마스 비건 케이크는 총 2종으로 비건 통밀 바닐라 딸기케이크와 비건 글루텐프리 초코케이크다. 비건 통밀 바닐라 딸기케이크는 통밀시트와 코코넛 밀크 크림이 잘 어울리는 케이크로 시트 사이에 딸기가 슬라이스로 들어가 상큼함을 더했다. 비건 글루텐 프리 초코 케이크는 쌀가루로 만든 촉촉한 시트에 코코넛 밀크 크림을 더해 클래식하게 완성한 케이크다.

라뽀즈 크리스마스 비건 케이크 주문 예약은 오는 16일까지이며 픽업 날짜는 12월 23~25일까지 가능하다.

◆ 귀여움 잃지 못한다면 ‘플로루스’ 레터링 케이크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플로루스’는 비건 레터링 케이크를 만드는 베이커리다. 클래식한 색감의 케이크와 더불어 케이크 위에 자신만의 메시지를 담을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플로루스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역시 독특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최근 발표한 크리스마스 공지에는 클래식한 크리스마스 케이크, 빈티지한 디자인의 케이크, 트리를 형상화한 케이크, 눈사람을 표현한 케이크 등 네 가지 디자인의 케이크가 소개됐다. 또한 플로루스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맛 또한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맛은 기본, 바닐라딸기, 초코 딸기, 레몬 얼그레이 등 4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디자인과 맛을 선택해 DIY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재미를 더한다.

◆ 건강한 비건 크리스마스 케이크, ‘앞으로의 빵집’

서울 익선동에 위치한 ‘앞으로의 빵집’은 건강한 베이커리를 만드는 곳이다. 버터, 달걀, 우유, 흰 밀가루, 흰 설탕, 흰 쌀 대신 유기농 코코넛 오일, 코코넛 슈거, 비정제 사탕수수, 유기농 현미, 통밀, 수제 비건 버터와 비건 마요네즈 누룩발효소금 등을 사용해 알러지, 유당불내증이 있는 경우와 채식주의자도 즐길 수 있다.

앞으로의 빵집의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유기농 현미 베이스의 글루텐 프리 제품으로 총 3가지 종류로 구성됐다. 딸기초코 케이크는 매년 크리스마스 케이크로 선보이는 앞으로의 빵집 시그니처 케이크다. 딸기와 비건 생크림 데코, 초코시트와 다크 초코 크림에 라즈베리 잼이 더해진 케이크로 딸기가 풍성하게 올라간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 피스타치오딸기케이크는 고소하고 진한 피스타치오 크림과 딸기 크림의 조화로움을 맛볼 수 있는 제품이며 딸기피스타치오 타르트는 피스타치오의 고소한 크림 맛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케이크다.

크리스마스 케이크 예약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나 전화로 가능하며 픽업날짜는 12월 23~25일, 3일 동안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