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운동을 하고 난 뒤 근육을 회복하는 데 아몬드가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발표된 미국 애팔래치안 주립대(Appalachian State University)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몬드가 대사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 성분의 양을 늘려 근육 회복 속도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몬드가 근육 회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평소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지 않는 30~65세 사이 성인 남성 38명, 여성 2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4주 동안 주기적으로 90분간 격렬한 운동을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격렬한 운동에는 왕복오래달리기, 수직 점프, 벤치프레스, 레그프레스 등이 포함됐다.
운동을 마친 뒤에는 참가자들 가운데 절반은 57g의 무염 아몬드를 섭취했고 나머지 절반은 같은 열량을 가진 에너지바를 섭취했다. 연구팀은 매번 운동이 끝날 때마다 참가자들의 혈액과 소변 샘플을 채취해 건강 상태를 비교했으며 기분상태척도(POMS) 설문지를 작성해 정신상태를 정량화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대부분 익숙하지 않은 격렬한 운동으로 근육통이 유발됐다고 언급했으며 실제로 두 그룹 모두 혈액 내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Cytokine) 수치가 일시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 손상이 발생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아몬드를 섭취한 그룹은 유익한 지방인 12,13-디히드록시-9Z-옥타데센산(12,13-DiHOME)의 수치가 에너지바를 섭취한 그룹보다 69%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방은 흔히 좋은 지방으로 알려진 ‘갈색지방’ 활성을 자극하는 성분으로 신진 대사 건강 및 에너지 조절에 유익한 효과가 있다.
데이비드 니먼 애팔래치안 주립대 교수는 아몬드를 매일 섭취하면 신진대사의 변화로 이어져 염증 조절 및 운동으로 인한 산화 스트레스를 억제하고 신체가 더 빨리 회복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니먼 교수는 “아몬드는 많은 양의 단백질, 건강한 유형의 지방, 비타민 E, 미네랄 및 섬유질을 함유하고 있다. 그리고 아몬드의 갈색 껍질에는 대장에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는 폴리페놀이 포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