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목포 7.3℃
  • 흐림제주 10.7℃
  • 흐림천안 2.7℃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비건

[비건잇슈] 20년 차 비건 선수, 유럽 듀애슬론 챔피언십 금메달 획득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환경에 이롭고, 동물을 착취하지 않으면서도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채식의 장점이 널리 알려짐에 따라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지 않고 식물성 단백질만으로 체력관리를 하는 스포츠 선수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비건 운동선수들이 큰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채식의 이로움을 공고히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달 24일 개최된 유럽 듀애슬론 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리사 고손(Lisa Gawthorne) 선수가 무려 20년 차 비건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그녀는 스포츠 활동 이외에도 자신의 비건 식품 브랜드 ‘브라뷰라 푸즈(Bravura Foods)’를 운영하고 있을뿐더러 비건 피트니스 책인 ‘곤 인 식스티 미넛스(Gone in 60 minutes)’의 저자로 이번 대회에 그녀는 20주년 채식 생활을 기념하며 참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듀애슬론은 러닝과 사이클이 합쳐진 스포츠 경기로 이번 대회 역시 5km 러닝, 23km 사이클, 마지막 2.5km의 러닝으로 구성돼 상당한 체력과 극한의 인내심을 요구했다. 리사는 ‘고 비건(go vegan)’이라는 문구가 적힌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임했으며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영국 등 다양한 국가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리사 고손의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한 “나를 지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우리 가족들, 듀애슬론 팀원들 모두 고생했다”라며 금메달 소감을 전하는 피드에서도 ‘비건(vegan)’ ‘비건 러너(veganrunner)’, ‘비건 스트롱(veganstrong)’ 등과 같은 해시태그를 달아 자신의 채식주의자임을 알렸다.

 

 

이후 진행된 비건 전문 매거진 식물기반뉴스(Plant Based News)와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자신의 비건 식단이 금메달 획득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히며 “이번 경기로 인해 저와 채식주의에 대한 이야기가 촉발된 것이 너무 좋다. 올해는 내 20번째 비건 기념일이기도 하다. 비건 채식이 스포츠, 피트니스 분야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유럽에서 우승하는 것보다 더 확실한 방법은 없으리라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리사 고손은 지난해 6월에도 루마니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인터뷰에서도 그녀는 채식이 운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언급한 바 있는데 “나는 동물을 위해 채식을 시작했지만 의심할 여지 없이 내 운동 여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스포츠에는 엄청난 건강 및 성능상의 이점이 있다”라면서 “나는 매우 빠르게 회복하며 수면, 소화, 면역 체계 등 힘든 훈련을 해야할 때 필요한 건강 상태를 쉽게 유지하고 있다. 채식을 하며 내가 느낀 긍정적인 결과를 채식에 관심이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파하는데 매우 열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1명
100%
비추천
0명
0%

총 1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