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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웨이스트

[에코노믹스] 실험실서 만든 식용유, 美 쉐이크쉑서 시범 도입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 버거 체인점 쉐이크쉑이 일부 매장에 실험실에서 배양한 사탕수수 기름을 시범 도입한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쉐이크쉑은 캘리포니아 스타트업인 ‘제로 에이커 팜스(Zero Acre Farms)’와 협업을 통해 맛있고 건강하며 환경 친화적인 배양 오일을 뉴욕시에 있는 두 곳에 도입한다고 밝혔다.

 

제로 에이커 팜스의 배양오일로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것은 뉴욕에서 최초로 이뤄지는 일이며 쉐이크쉑은 미국에서 가장 큰 연례 기후 행사인 클라이밋 위크 NYC(Climate Week NYC)를 기념해 이번 협업을 마련했다. 쉐이크쉑은 배양 오일을 프라이, 치킨 쉑, 베지 쉑, 치킨 바이트 등 다양한 메뉴에 활용할 예정이며 클라이밋 위크 기간 동안 제공되는 특별 메뉴에도 배양오일을 사용한다.

 

제로 에이커 팜스의 공동 설립자인 제프 노브(Jeff Nobbs) 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파트너십은 쉐이크쉑이 유명한 맛과 제로 에이커의 건강과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한 입, 한 입, 고객들이 기분 좋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제로 에이커 팜스는 친환경 식용유를 개발 제조하는 기업으로 회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농경지의 20~30%를 식물성 기름 작물에 할당하고 있으며 유지종자 생산에는 물 자원을 비롯해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이에 제로 에이커 팜스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음식인 식물성 기름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자 사탕수수 기름과 미생물 발효를 통해 배양 식용유를 개발했다.

 

지난 2022년 개발한 제로 에이커 팜스의 배양 오일(Cultured Oil)은 세계에서 가장 수확량이 많은 작물 중 하나인 사탕수수 식물로 만든 기름을 사용한다. 이들은 오일과 지방을 저장하는 데 능숙한 특정 미생물을 배양해 만든다. 이 과정은 설탕이 발효돼 알코올이 되는 과정과 유사하며 그 결과 심장 건강에 좋은 단일 불포화 지방을 함유하고, 기존 식물성 기름보다 환경 발자국이 90% 더 적은 식용유가 탄생하게 된다.

 

 

실제로 회사가 공개한 독립적인 수명 주기 평가에 따르면 제로 에이커 팜스의 배양유는 카놀라유보다 87% 적은 토지를 사용하고, 콩기름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86% 적으며, 올리브유보다 99% 적은 물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리 아모스카토(Jeffrey Amoscato) 쉐이크쉑 공급망 및 메뉴 혁신 담당 수석 부사장은 “많은 식품 업체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메뉴도 자연 환경에 의존하기에 손님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계속해서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라면서 “이것이 바로 우리가 지속 가능한 식품 솔루션을 개발하는 제로 에이커 팜스와 같은 회사와의 파트너십을 포함해 환경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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