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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 데이트 앱 사용자 62%, 육식만 고집하는 사람과는 만날 수 없어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식사를 함께 하지 못한다는 것은 치명적이다. 이에 채식주의자들은 자신과 비슷한 삶의 방식을 가진 채식주의자들과 만나기를 선호하는데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채식주의자들이 육식을 좋아하는 이들과의 만남을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 세계의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무료 데이트 앱인 베글리(Veggly)가 앱 사용자 8000명을 대상으로 육식을 하는 상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독신 채식주의자 중 무려 62%가 식단에서 동물성 제품을 빼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육식주의자와 데이트하는 것을 꺼려한다고 밝혔다. 다만 채식주의자 85%는 채식 기반 식단으로 전환할 의향이 있는 상대와는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베글리는 어플 내에 새로운 카테고리 ‘도움을 구합니다(Looking for help)’를 출시했다. 채식주의 및 완전 채식 생활 방식으로 전환하려는 사람들에게 사랑이나 우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권한을 부여하고 격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베글리는 이미 비건 생활을 따르고 있는 사용자가 채식주의에 관심을 가지고 채식주의자로 전환할 생각이 있는 개인과 데이트를 하고 이들을 지원하며 이해하는 관계를 성립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렉스 펠리펠리(Alex Felipelli) 베글리 설립자는 “어떤 사람들은 채식주의자가 되는 과정에서 약간의 도움과 동료를 필요로 하고 있다”라면서 “이것이 바로 새로운 카테고리의 존재 이유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식물성 생활 방식과 레시피를 소개하는 것이 우리 사명의 일부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데이트를 할 때 식사를 함께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채식주의자가 육식을 하는 상대와 함께 하는 것은 어려움이 따른다.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은 관계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부분인 만큼 데이트 상대로 같은 삶의 방향을 가진 이들과 함께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설문조사와 비슷한 결과는 예전에도 있었다. 지난 2018년 독일의 데이트 사이트 글라이히클랑(Gleichklang)에서 18~83세의 채식주의자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채식주의자 60%가 자신과 같은 신념을 가진 채식주의 파트너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트너를 찾는 채식주의자 가운데 79%는 앞으로도 고기를 계속 먹고 싶어하는 사람과의 관계는 원치 않고 있었으며 60.5%가 이전에 육식을 하는 사람과 관계를 맺었거나 현재 관계를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채식주의자의 45%는 파트너의 고기 섭취로 인해 고통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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