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피부노화를 주름으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우리가 평소 의식하지 못한 노화의 징후를 알고 적절한 예방과 관리를 한다면 훨씬 더 젊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 가로, 세로 목주름, 생기는 원인 달라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목주름은 수평으로 생기는 가로 주름이다. 이를 흔히 노화 때문이라 생각하지만, 이는 나이보단 생활습관의 영향을 받아 생기는 주름이다. 그러나 목에 세로주름이 나타났다면 이는 노화로 인해 중력의 힘을 이기지 못하고 목에 있는 활경근이라는 근육이 약해지면서 피부가 늘어지는 것이므로 노화현상으로 봐야 한다.
 
목주름이 파인 부위에 필러나 지방을 채우거나 피부를 당기는 시술로 주름을 제거할 수도 있지만, 그보단 평소 예방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목은 피지선이 없고, 건조해 주름이 잘 생기므로 수분과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고 목도 얼굴처럼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도포해야 한다. 전용 넥크림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탄력 저하로 생기는 모공 처짐 현상 ‘빗살모공’

모공 또한 원인을 흔히 피지분비라 생각하지만, 그 원인은 노화에 의한 것과 피지에 의한 것으로 나뉜다. 사춘기처럼 피지 분비량이 늘면서 확장되는 모공은 가로로 커진다. 그러나 탄력이 저하된 모공이 세로방향으로 늘어나고 늘어난 모공들이 연결돼 마치 주름처럼 보이는 것을 빗살모공이라 하는데 항노화 호르몬이 감소하는 20대 중반부터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노화현상이다.

빗살모공은 노화로 인해 무너진 피부 진피의 콜라겐, 엘라스틴으로 인해 탄력이 저하되며 발생하기 때문에 피부 콜라겐과 엘라스틴 생성 촉진을 돕는 펩타이드 성분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펩타이드는 아미노산의 결합체로 쉽게 결합이 깨어져 실제 피부에 흡수되기 어려운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따라서 아미노산들의 결합이 깨지지 않도록 피부의 흡수율을 높이는 ‘AQL펩타이드’와 같이 솔루션화 됐는지 혹은 스피큘과 펩타이드가 결합한 성분을 사용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 나이 들수록 입술은 얇아진다?

입술을 피부로 인식하지 않는 사람이 많지만 입술 또한 노화의 영향을 받는다. 피부의 콜라겐, 엘라스틴 섬유의 감소는 입술 두께에 영향을 미치며 입술 표피와 진피의 두께도 노화로 인해 감소한다. 자외선 차단제가 포함된 립밤을 바르고 비타민 A·C·E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입술 주변의 피부염이 발생했을 시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