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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유엔보고서 “육류 대체품, 환경 영향 줄일 강력한 잠재력 가져”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유엔환경계획(UNEP)의 새로운 보고서는 동물성 식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식물성, 재배 및 발효 육류 대안의 잠재력에 대해 조사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된 유엔환경계획의 프로티어 리포트 ‘요리란 무엇일까요(What's Cooking?)’는 새로운 육류 및 유제품 대체품, 특히 새로운 식물 기반, 발효 유래 및 재배 제품의 활용이 환경, 건강, 사회 및 동물 복지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에 초점을 맞췄다.

 

보고서는 식품 시스템이 현재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30%를 차지하며, 동물성 제품은 그 배출량의 거의 6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우리가 먹는 음식을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바꿀 필요가 제기됐으며 축산업의 부정적인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접근법을 사용할 수 있지만, 특히 기존 동물성 식품에 대한 새로운 대안에 대해 주목했다.

 

보고서는 육류 대체품이 저탄소 에너지를 사용해 생산되는 경우 기존의 동물성 제품에 비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강력한 잠재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전염병 위험 및 항생제 내성을 낮추는 등 공중 보건상의 이점이 있으며 식품 시스템에서 동물에 대한 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이용 가능한 많은 식물성 육류 제품이 고도로 가공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육류 대체품에 대한 여러 국가의 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미 브라질, 중국, EU, 인도, 이스라엘, 싱가포르, 미국 등 여러 국가가 육류 대체품에 투자함과 더불어 일부 정부는 대체 육류 생산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정책 및 규제 환경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국가들과 대조적으로 이탈리아가 재배육을 금지하고 식물성 제품에 고기와 유사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보고서는 육류 대안이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축산업에 제공되는 보조금을 줄이거나 재분배하는 방법을 통해 연구 자금을 제공하고 간소화된 규제 체계를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보고서는 대체육이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하며 동물 친화적인 식품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결론지었으며 이러한 식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해 ​​긍정적인 결과를 보장하는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유엔환경계획 전무이사는 이번 보고서와 관련해 “새로운 식품 대안은 소비자에게 더 넓은 범위의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게다가 이러한 대안은 농경지에 대한 압력을 줄이고 배출량을 줄여 기후 변화 위기, 생물 다양성 및 자연 손실 위기, 오염 및 폐기물 위기 등 삼중 지구 위기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더 많은 정부 지원과 공개적이고 투명한 연구는 일부 국가에서 이러한 신기술의 잠재력을 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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