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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이런 것도 비건이 돼?” 매트리스부터 순대볶음, 비건 극장까지…커지는 비건 시장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채식주의로 불렸던 비건(Vegan)이 주요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고 동물을 물건이나 식품, 착취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 비거니즘은 친환경과 가치소비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확장되고 있다. 이렇듯 비건 시장이 넓어지면서 동물성이 당연하다고 여겼던 일부 품목까지 비건 대체재가 등장하고 있다.

 

 

최근 신세계푸드는 대표적인 육식 제품인 순대를 식물성 대안육을 활용해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순대실록과 6개월 간의 공동 연구 개발을 통해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을 선보인 것이다.

 

100% 식물성 원료로 자체 개발한 식물성 순대에는 대두단백, 당면, 양배추, 당근, 양파, 마늘 등 다양한 채소가 함유됐다. 여기에 순대실록의 대표 메뉴인 순대곱창볶음의 양념과 채소를 넣어 밀키트 형태로 출시했다. 회사는 순대의 탱글한 식감을 재현하고자 노력했고 카카오 분말을 활용해 순대의 색상을 재현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자체개발한 식물성 순대와 순대실록의 맛집 레시피를 접목해 세상에 없던 식물성 간편식을 출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식물성 런천과 순대볶음 등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주도하고,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맛있는 대안식품을 통해 긍정적인 경험을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비건 시장이 커지면서 음식이 아닌 다양한 비건 인증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최근 시몬스 침대는 국내 침대업계에서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은 매트리스를 출시했다.

 

시몬스 침대가 출시한 비건 매트리스 컬렉션 'N32'은 원단과 패딩에 비건 소재인 '아이슬란드 씨셀'과 '리넨'을 적용해 동물성 소재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비건 인증 제품이다.

 

아이슬란드 씨셀은 생분해가 가능해 자연으로 환원되는 비건 소재로, 아이슬란드 청정지역의 유기농 해조류와 식이섬유인 셀룰로오스를 함유하고 있으며 통기성이 뛰어난 식물성 소재인 리넨을 더했다. N32는 지난 1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7개 제품 전체에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침대업계로는 최초의 비건 인증이다.

 

이 밖에도 유해성분을 줄인 환경 친화적인 소재를 사용하며 친환경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는 코코넛오일 성분을 함유한 '코코넛 실키폼', 자연에서 추출한 오일을 포함한 '에코젠폼 플러스', 천연 피마자 열매에서 추출한 오일이 들어간 'COB폼' 등이 포함됐으며 프레임 역시 국가 공인 기준 등급(E1)보다 높은 E0급의 친환경 자재를 사용됐다.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ESG 경영 차원에서 업계 최초로 N32 전 제품을 비건 매트리스로 선보였는데 비건 인증까지 받게 돼 뜻깊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비건 시장이 커지면서 비거니즘의 영역을 넓혀 영국에서는 세계 최초로 비건 극장이 개장될 예정이다. 영국 켄트주 캔터베리에 위치한 갈린지 극장(Garlinge Theatre)은 세계 최초의 비건 극장으로 새롭게 오픈될 예정이다.

 

해당 극장은 배우 알리스 해리스(Alison Harris), 시의원 테리 톰슨(Terry Thompson) 등에 의해 만들어졌으며 앞서 교육 기관인 슈타이너 학교였지만 지난해 문을 닫았고 학교를 대신하는 뜻깊은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비건 극장을 준비했다.

 

극장 측에 따르면 갈린지 극장에 방문하는 이들은 모두 고기나 유제품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아울러 가능한한 지역 내에서 얻어지고 윤리적으로 공급된 음식과 음료만이 제공될 예정이다. 극장은 또한 제작을 통해 동물 자선 단체를 위한 기금을 모금할 예정이다.

 

톰슨 시의원은 지역지 켄트 온라인과의 인터뷰에서 “22년 동안 비건 채식을 해오면서 이번 비건 극장을 오픈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다”라면서 “우리는 잔인함과 산업 농업을 줄여야 하고 식량 생산을 위해 토지를 확보할 수 있는 유기적이고 잔인하지 않은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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