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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K-의료 디지털 혁명’의 성공 인공지능 기업에 달려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기술이 의료 디지털 혁명의 주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의료 디지털 혁명 시대가 도래하면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가 활발해져 일상 제품인 웨어러블 장치나 스피커 등이 고도의 인공지능과 결합될 예정이다. AI는 개인의 신체 활동, 심박수, 수면 패턴 등을 실시간 추적해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각 경고를 보내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을 돕게 된다. 병원에 방문한 환자들에게는 더욱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제공되고 이를 위해 AI의 개인별 세부 분석지표가 활용된다. 또 미래의 질병예측, 적합한 약물, 최척화된 치료방법, 건강관리, 재활프로그램까지 AI가 자동으로 제안하는 단계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기술을 환자의 건강 증진을 위한 서비스 제공에 이용하는 현재의 ‘디지털 헬스케어’보다 더욱 확장, 전문화된 영역으로 미래 의료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 전망이다. 현재의 의료 AI는 디지털 치료와 진단 보조 영역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병변의 검출 기능만 있는 경우 CADe(Computer-Aided Deterction), 병변의 양성과 악성을 분류하는 특성 분석 등의 기능이 포함돼 있을 경우 CADx(Computer-Aided Diagnosis)로 분류되는 정도다.

 

현재 주로 활용되고 있는 AI 진단 보조 시스템에는 뇌 CT 및 MRI 영상 진단 보조, 유방 방사선 영상 진단 보조, 유방 자기공명영상 진단 보조, 흉부 방사선 영상 진단 보조, 간 수술 계획을 위한 진단 보조, 폐, 대장 및 심장 영상 분석을 위한 진단 보조 등이 있다. 뇌 CT 및 MRI 영상 진단 보조 제품군으로는 제이엘케이의 JBS-01K(JLK-DWI) 등이 있으며, 유방 영상 진단 보조 제품군으로는 루닛의 인사이트 MMG, 심정지 예측 진단 보조에는 뷰노의 딥카스 등이 꼽힌다.

 

제이엘케이의 뇌경색 유형분류 인공지능 솔루션인 JBS-01K의 경우 올해부터 국민건강보험 비급여가 적용돼 병원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전국 약 200개 대형 병원이 해당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으며,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의 도입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동국대의료원·삼성서울병원·전북대병원 등 대형 병원 외에도 전국 종합병원들이 AI 솔루션의 진단 신속성과 임상적 유효성을 인정하며 ‘AI 활용 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AI 의료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매년 50%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글로벌 AI 의료 시장이 오는 2030년 18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국내 역시 비슷한 모습이다. 고성장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오는 2030년 2조 2천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예견이다.

 

의료 디지털 혁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AI 기반의 기술을 활용하는 기업들의 상업화를 통한성장이 필수적이다. 의료 현장에서 의료진의 진단 행위를 보조해 정확도를 높이고 새로운 예측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고도화된 AI의 딥러닝 기술을 다루는 기업들의 지속적인 약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의 의료 AI 디지털 혁명이 성공을 거두려면 새로운 기술을 폭넓게 수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 △제도 정비 △규제 혁신 △인프라 확충 등이 필요하다. 또 의료진, 환자 모두가 AI 기술을 신뢰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정부, 기업, 연구기관의 전방위적인 협력도 선행돼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효과를 거둬 저출산 고령화 시대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K-의료 디지털 혁명’이 국내를 넘어 세계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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