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 (수)

  • 맑음서울 -7.5℃
  • 맑음인천 -7.8℃
  • 맑음원주 -5.9℃
  • 맑음수원 -6.7℃
  • 청주 -6.4℃
  • 맑음대전 -6.1℃
  • 맑음대구 -4.0℃
  • 흐림전주 -3.9℃
  • 맑음울산 -3.2℃
  • 맑음창원 -1.9℃
  • 맑음광주 -4.9℃
  • 맑음부산 -1.2℃
  • 맑음목포 -5.0℃
  • 구름많음제주 3.7℃
  • 흐림천안 -6.7℃
  • 맑음구미 -5.7℃
기상청 제공

비건

지구원단, 친환경 선인장 가죽 CACT-70 출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친환경 원단 제조 스타트업 ‘지구원단’이 동물성 성분이 전혀 없는 비건 가죽, 선인장 가죽 CACT를 공식 출시하며 첫 번째 라인인 CACT-70을 선보였다. 선인장이란 뜻의 Cactus에서 따온 이름이다. 이번 제품은 제주도에서 자생하는 선인장 줄기를 활용해 제작됐으며, 기존 인조가죽과 동물 가죽보다 월등히 낮은 탄소 배출량을 자랑한다.

 

최근 비건 가죽이란 용어는 그저 이전에 사용되던 인조가죽을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마케팅 용어’로 바꾼 것이라는 비판도 존재한다. 비건 가죽은 동물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제품들이 환경적 비용이 높은 석유 기반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지속 가능성을 논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다. 이에 비해, 지구원단의 CACT-70은 선인장이라는 자연 재료를 활용해 환경적 영향을 줄인 진정한 의미의 비건 대체재로 주목을 받고 있다.

 

CACT-70은 지구원단이 선보인 새로운 비건 가죽 라인으로,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 제품은 매일 70종의 생물이 멸종되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영감을 받아 명명됐으며, 2050년까지 생물종의 25%가 멸종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를 반영하고 있다. 지구원단은 이 제품을 통해 환경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비건 제품의 지속 가능성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이번 CACT-70 라인은 10가지 색상으로 출시됐으며, 각 색상은 멸종 위기종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반달가슴곰 블랙’, ‘담비 베이지’, ‘대륙사슴 브라운’ 등이다. 색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멸종 위기종을 보다 직관적으로 상기시키며, 환경 문제를 보다 쉽게 인식하도록 돕기 위한 의도를 담고 있다.

 

 

지구원단의 친환경 원단인 CACT는 기존 인조가죽에서 사용되던 석유화합물을 선인장과 식물성 성분으로 대체해 제작된다. 이를 통해 원단 생산 시 탄소 배출량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일반 동물 가죽 1야드를 생산할 때 약 30kgCO2eq가 배출되는 반면, CACT는 단 3kgCO2eq의 탄소 배출만 발생시켜, 약 90%의 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기록한다.

 

지구원단의 신예훈 대표는 “CACT 1 야드를 사용할 때마다 나무 3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탄소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이번 런칭을 통해 지속 가능한 패션 산업의 발전과 생물 다양성 보호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CACT-70은 지속 가능성과 품질을 동시에 고려해 제작됐으며, 4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장인들과 협업해 생산됐다. 이 제품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LWG(Leather Working Group)의 골드 인증과 ZDHC(유해화학물질 제로배출 협회. The Zero Discharge of Hazardous Chemicals Foundation) 인증을 받은 업체에서 제작됐으며, 미국 USDA 바이오함량 100% 인증과 유럽 Vincotte OK 바이오함량 최고 등급 인증을 받은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

 

또한, KC 섬유·가죽 제품 안전 기준에서 모든 항목에 대해 유해물질 불검출 판정을 받았으며, 5만 회 이상의 내마모도 시험을 통과해 탁월한 내구성을 입증했다. 기존 동물 가죽으로만 가능했던 공예 기술도 적용할 수 있다. 단면 마감 엣지코트 칠, 원단 피할, 고주파 불박 작업 등 다양한 고급 가공이 가능하다.

 

지구원단은 "우리별을 사랑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혁신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