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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과도한 어획 우려 속 일본 소비자, 배양 장어에 높은 관심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일본에서 소비자의 3분의 1 이상이 과도한 어획과 오염으로 감소하는 장어 자원에 대한 우려 속에서 배양된 장어를 시도해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담수 장어 시장인 일본은 장어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이스라엘 스타트업 포르시아 푸드(Forsea Foods)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 소비자의 35%가 세포 농업을 통해 개발된 배양 장어에 대해 알고 있으며, 이를 시도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중 4분의 1은 가격에 관계없이 새로운 음식을 맛보고 싶어하지만, 나머지는 지출할 금액에 한계를 두고 있었다.

 

포르시아 푸드는 일본 시장을 첫 타겟으로 해 세계 최초의 세포 배양 장어를 개발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는 성별과 연령별로 고르게 분포된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로에 니르(Roee Nir)는 "우리는 이미 투자자, 식품 회사, 레스토랑 및 셰프들과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했으며, 일본에서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첫 제품이 2026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8월에 실시된 별도의 조사에서는 23%의 일본 소비자가 장어를 좋아하지만 가격이 비싸 구매하지 않는다고 응답했으며, 3분의 1 이상은 과도한 어획이 담수 장어를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만든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이 생선의 글로벌 시장에서 50~70%를 차지하고 있다.

 

 

니르는 "소비자들은 프리미엄 장어에 대해 킬로그램당 120달러 이상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전하며, "우리의 장어는 이러한 시장 가격에 맞춰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소비자들은 배양육이 영양가가 높고 안전한 옵션이라고 믿고 있으며, 지속 가능성 및 기술적 혁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포르시아 푸드는 독자적인 오르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해 배양된 장어를 제작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세포가 지방, 근육 및 결합 조직으로 구성된 3D 미세조직 구조로 조합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지난해 도쿄의 비건 레스토랑에서 배양 장어를 선보였으며, 이스라엘 텔아비브의 일식 레스토랑에서 시식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포르시아는 규제 승인을 위한 서류 제출을 준비 중이며, 일본 내에서 배양 해산물 및 어류에 대한 소비자 교육과 노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는 일본에서 배양육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며, 앞으로 배양 해산물의 가능성을 더욱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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