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전경식)은 겨울철 기온이 낮아지면서 노로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아지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도내에서 실시한 겨울철 다소비 수산물 수거·검사 결과, 생식용 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북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3년간 검사한 겨울철 다소비 수산물 56건 중 13건에서 노로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모두 생식용 굴에서 검출됐다. 이는 겨울철 생굴 섭취 시 감염 위험이 지속적으로 존재함을 보여주며, 철저한 위생관리와 가열 조리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또한, 2023년 도내 지하수 사용시설을 대상으로 진행한 ‘지하수 노로바이러스 감시체계 사업’을 통해, 직접 채수한 지하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도 확인됐다. 접객업소(일반음식점)와 집단급식소 등 2곳에서 검출됐으며, 이는 부적절한 소독 및 관리 부실로 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4년 조사에서는 모든 시료가 적합 판정) 연구원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 정기적인 수질검사와 적절한 정수처리 시스템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노로바이러스는 감염력이 강하고 소량의 바이러스로도 식중독을 유발할 수 있어 겨울철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경로는 ▲가열하지 않은 생굴 등 어패류 섭취 ▲오염된 지하수 사용 ▲김치류 등 생채류 오염 등이 있으며, 하수관 파손을 통한 환경적 감염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지하수를 식품용수로 사용하는 시설에서는 철저한 위생관리와 정기적인 소독이 요구된다.
전경식 전북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특히 활발하게 전파되며 감염 위험이 높은 만큼,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생식용 어패류는 반드시 가열 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하수를 이용하는 경우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도민들의 식중독 예방과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