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전북자치도가 2025년 한 해 동안 동물보호와 복지를 강화하기 위해 총 169억원을 투입한다.
도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을 확대하고 유기동물 보호 및 안전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개식용 종식을 위한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은 ▲동물복지 기반시설 확충(34억 원) ▲동물보호 및 안전관리 강화(46억 원) ▲개식용 종식 지원(89억 원) 등 세 가지 핵심 분야에서 14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 확대, 복지 기반 강화 ]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에 따라 도민들이 반려동물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된다. 전북자치도는 선도적으로 2026년까지 고창군에 ‘반려동물 동반 국민여가캠핑장’을 임실군에 이어 추가 조성하고, 반려동물 놀이시설을 기존 5개소에서 8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또한 보호동물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기존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는 열악한 시설의 장수군과 임실군 동물보호센터 신축을 지원하고, 민간동물보호시설 신고제가 보호동물 100마리 이상으로 확대 시행됨에 따라 신고제가 원활히 이행될 수 있도록 환경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 유기동물 보호 및 안전관리 강화 ]
유실·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하고 보호 수준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마련한다. 동물등록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장형 동물등록 지원 사업을 확대(‘24)928백만원→’25)1,440백만원)하고, 유기동물 입양 시 예방접종·중성화수술·질병진단비 등을 지원해 책임 있는 입양 문화를 조성할 방침이다.
길고양이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 사업이 확대 지원되며, 농촌지역에서 흔히 발생하는 마당개의 무분별한 번식을 막기 위해 읍·면 지역 실외사육견 중성화 수술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전국 481농가 중 146농가가 인증받아 전국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동물복지 인증 축산농가 컨설팅 지원을 통해 안전한 축산물 생산을 돕고, 반려견 안전 관리를 위해 맹견 사육허가제 및 기질평가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 개식용 종식 지원 본격화 ]
2024년 2월 6일 공포된 개식용 종식법에 따라 개식용 종식을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개사육 농장주, 도축업자 및 유통업자의 전·폐업을 지원해 개식용 조기 종식을 촉진하고, 이를 계기로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 전환도 유도할 계획이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2025년에도 다양한 동물보호‧복지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조성하겠다”며, “개식용 종식,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지원, 반려문화 확산 등 종합적인 대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