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전북특별자치도는 13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2024년도 급경사지 실태조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하고, 신규 발굴된 급경사지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는 전북자치도 자연재난과장, 도로관리사업소, 14개 시군 담당 과장 등이 참석했으며, 한국방재협회가 수행한 실태조사 용역 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급경사지 재해 예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됐다.
보고회에는 △용역 결과 발표 △질의응답 △급경사지 관리기관 협조사항 전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용역을 통해 도내 935개소(B등급 123개소, C등급 791개소, D등급 21개소)의 미등록 급경사지가 새롭게 확인됐다. 이 중 D등급(위험도가 높은 구간)으로 평가된 21개소는 추가 정밀조사를 거쳐 붕괴위험지역으로 지정·고시한 후, 중기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순차적으로 국비를 확보해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D등급 급경사지에 대한 정밀조사는 각 관리기관에서 직접 수행하며, 이를 토대로 안전 확보를 위한 맞춤형 정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2025년과 2026년에도 급경사지 실태조사 용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이번에 발굴된 지역 외에도 약 2천여 개소를 추가로 조사해 관리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기 점검을 연 2회 실시하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장기적으로는 급경사지 안전관리 체계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오택림 전북자치도 도민안전실장은“이번 용역을 통해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급경사지 935개소를 새롭게 포함시키고, 체계적인 점검·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재난 취약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