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는 2024년 구조 및 생활안전활동 통계 분석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구조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지난 13일 밝혔다.
작년 한 해 동안 도내 구조·생활 안전출동은 50,906건으로 전년(50,737건) 대비 0.3%(169건)가 증가했다.
사고 원인별로는 벌집제거 출동이 28.3%로 가장 많았으며, 교통사고(7,893건, 15.5%), 화재 출동(6,731건, 13.2%)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전년 대비 40.5%(4,153건) 증가해 기온 상승과 환경 변화에 따른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으며, 교통사고도 전년대비 2.98%가 증가했다.
사고 원인별 출동을 살펴보면 벌집제거 출동의 경우 벌의 활동이 왕성한 7월부터 9월까지 출동이 집중됐고, 교통사고의 경우 추석 연휴가 있었던 9월에 가장 출동이 많았다. 수난사고는 물놀이가 많은 여름철(7월)에 집중됐다.
소방본부는 계절별(월별) 재난 유형을 분석해 폭염·수난사고(여름), 화재·설해사고(겨울) 등 시기별 맞춤형 긴급구조대책을 수립하고 선제적 대응에 나선다.
또한, 주요 사고 유형별 대응 매뉴얼을 지속 보완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먼저, 산악·수난·고층 구조 등 다양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전문 대응팀을 운영하고, 구조 사례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최신 드론 기술을 활용한 신속한 현장 탐색 및 실시간 데이터 전송 시스템 혁신을 통해 구조 지휘·통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초동 대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여름철 수난사고 예방을 위해 119시민수상구조대를 확대 운영하며, 장비 지원과 교육을 통해 시민의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별 최강구조대 선발대회를 개최하여 구조대원의 기술력을 높이고, 우수구조대원에 대한 포상도 진행한다.
특히, 벌집 제거 출동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전문 장비를 도입하고, 민원 처리 체계를 개선하여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그밖에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승강기 사고 및 잠금장치 개방 등의 생활안전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오숙 소방본부장은 “2024년 통계 분석을 통해 변화하는 재난 환경에 대비한 대응책을 마련했다”며 “구조 역량 강화를 통해 도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