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3월 5일 경상북도 청도군에 위치한 다로리 커뮤니티와 화양어울림 센터 등을 찾아, 농촌공간 재생과 주민 생활 서비스 시설을 둘러보고 지역주민, 민간 및 김하수 청도 군수 등 관계자와 농촌 소멸 극복을 위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청도군은 지난해 ‘청도 삼삼오오프로젝트’를 통해 주민 참여형 지역 현안 해결 노력으로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으며, 올해는 농식품부가 주관하는 ‘농촌 돌봄서비스 활성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등 주민 주도형 농촌 경제 및 사회 서비스 공급에 깊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송미령 장관은 먼저 다로리 커뮤니티를 방문했다. 이 곳은 10여년간 방치된 보건진료소 건물을 농식품부의 ‘유휴시설 지역 활성화 사업’을 활용하여 2022년부터 마을 카페와 지역 주민 대상 돌봄 및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지역 커뮤니티 거점 공간으로 운영하여 농가소득 개선, 생활인구 확보 등 지속가능한 마을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마을 주민들은 장기간 방치된 건물이 배움과 만남의 공간으로 바뀐 데 큰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서삼열 대표도 농촌의 빈집과 유휴 시설들이 다양하게 활용된다면 주민의 삶의 질 뿐 아니라 농촌을 찾는 사람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는 ‘유휴시설 지역 활성화 사업’으로 재조성된 공간의 운영 활성화를 위해 중소벤처기업부의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등 3개 사업에 가점 부여 등을 통해 사업 간 연계 및 시너지를 제고한다.
다음으로 송 장관은 지역 주민들에게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화양어울림 센터를 방문했다. 이 공간은 농식품부의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을 통해 2023년 준공된 이래, 주민과 어린이, 청소년 등 전 세대를 대상으로 문화·복지·돌봄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운영위원회에서 센터를 운영 및 관리하고 있으며, 연간 2천6백여 명의 지역 주민들이 찾아와 취미, 돌봄 프로그램들을 이용하고 공동체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도 받고 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동휘 운영위원장은 화양어울림 센터는 지역 주민들이 모이고, 다양한 활동을 촉발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농촌소멸 극복과 새로운 인구 유입을 위해서는 농식품부의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 확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송미령 장관은 “농촌 소멸 극복을 위해서 가장 우선 되어야 할 부분은 기존 주민들이 불편함이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문화·복지·교육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언급하며, “이를 위해서는 농촌의 빈집과 유휴시설을 적극 활용하는 것과 함께 주민들의 실제적인 수요에 기반한 서비스 공급이 병행되어야 하므로 항상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두면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