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서울시가 정원 체험이 어려운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가까운 도심 속 카페에서 퇴근 후 힐링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 가드닝 프로그램 ‘퇴근 후 정원생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정원 문화를 확산하고자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카페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청년기업 카페 가배도와 협약을 연장했으며, 다양한 지역의 직장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가배도 시청점 및 신논현점에서 가드닝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 협약 최초 체결(’24.6.) 및 협약 연장 체결(’24.11.)
‘퇴근 후 정원생활’은 나만의 작은 정원을 만들어 가꿀 수 있도록 정원과 다양한 식물에 대한 이론 수업과 화분에 직접 심어보는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계절 정원을 향유할 수 있게 계절학기로 나누어 진행할 예정이다.
봄학기는 3월부터 5월, 여름학기는 6월부터 8월, 가을학기는 9월부터 10월, 겨울학기는 11월부터 12월까지 매주 목요일 19시에 운영한다.
봄학기 수업에서는 창덕궁 후원, 창경궁 대온실 등 아름다운 정원과 자생식물, 야생화 등 다양한 식물에 대해 배우고 직접 심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아울러 궁이나 민가에서 장식으로 쓰였던 한국 전통 꽃꽂이 수업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봄학기 수업은 총 네 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프로그램별로 가배도 시청점과 신논현점에서 각 1회씩, 총 8회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프로그램은 창덕궁 정원과 식물 수업 및 황칠나무 식재, 두 번째 프로그램은 한국 전통 꽃꽂이 체험, 세 번째 프로그램은 창경궁 대온실 수업 및 실내 관엽식물‧허브류 식재, 네 번째 프로그램은 한국 야생화 소개 및 금낭화‧야생화 식재로 구성되어 있다.
참여 신청은 서울 시민 누구나 가능하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에서 3월 10일 10시부터 선착순 모집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직장인을 위한 가드닝 프로그램 '퇴근 후 정원생활' 외에도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가드닝 클럽 & 가드닝 크루',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슬로우 가드닝 클럽' 등 세대별 다양한 맞춤 가드닝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누구나, 어디서든 정원을 여가로 즐기는 문화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바쁜 직장인들이 일상에서 잠시나마 나만의 정원을 가꾸며 힐링할 수 있도록 도심 속 카페에서 진행하는 가드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서울 어디서나 사계절의 정원을 통해 위로받고, 누구나 직접 참여해 정원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