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역사상 최초로 송아지 가죽이 아닌 비건 종이에 대관식 명부를 작성해 눈길을 끈다. 지난 3일(현지시간) BBC,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찰스 왕이 대관식 1주년인 5월 6일을 앞두고 대관식의 식순, 참가자 명부 등이 적힌 대관식 롤(Royal Coronation Roll)를 전달받았으며 해당 명부는 역사상 최초로 송아지 가죽이 아닌, 비건 종이에 작성됐다고 보도했다. 대관식을 서면으로 기록하는 대관식 롤은 에드워드 2세가 즉위하던 1308년부터 작성돼 왔다. 이 목록에는 대관식의 의식, 행렬 및 약속이 기록돼 있으며 대관식에 누가 참여했는지 특히 의례적인 역할을 맡은 사람들과 왕실 손님, 정치인 및 해외 대표의 긴 목록이 포함된다. 그동안 이러한 대관식 롤은 송아지 가죽을 사용해 만들었지만 동물성 제품을 사용하지 않길 바라는 찰스왕의 의견을 담아 올해 대관식 롤은 면에 글자를 새기는 형태로 구성됐다. 약 21미터에 달하는 대관식 롤은 서예가 스테파니 길(Stephanie Gill)의 손글씨로 특수한 잉크를 사용해 작성했고 아티스트 티모시 노아드(Timothy Noad)의 다채로운 일러스트레이션이 포함돼 있다. B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땅에서 만든 김을 비건 레스토랑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풀무원은 육상 양식으로 수확한 물김을 활용한 신메뉴 '들깨물김칼국수'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풀무원은 해수온 상승, 영양염 고갈, 잦은 태풍 등으로 해상 양식을 통한 양질의 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지난 2021년부터 육상 양식 기술 개발을 진행해 왔다. 풀무원은 지난 2022년 전라북도와 수산양식분야 공동연구 업무 협약을 맺었고, 3년 내 육상 김 양식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육상 김 양식은 김을 육지에서 양식하는 기술이다. 바이오리엑터(생물 반응조)로 불리는 큰 수조 안에서 김을 재배하고 수확해 상품화한다. 수조 안에는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이 조성된다. 육상 김 양식은 철저한 관리하에 김을 재배해 갯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고, 사계절 내내 김 재배가 가능한 만큼 생산성이 높다. 미래 김 양식 산업의 중요한 기술로 주목받는 이유다. 현재 풀무원은 충북 오송에 위치한 풀무원기술원에서 지난 3월 육상수조식해수양식업 허가를 취득하고, 허가받은 시설 내에서 월 10kg 이상의 육상 양식 물김을 생산하고 있다. 풀무원은 육상 양식 물김을 활용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 대체육 업체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가 획기적인 메시지를 담은 광고 캠페인을 열어 눈길을 끈다. 최근 임파서블푸드는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공개하고 ‘우리는 더 많은 고기로 고기 문제를 해결합니다(We’re solving the meat problem with more meat)’라는 슬로건 아래 육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식물성 고기의 지속 가능성과 이점에 대한 설득력 있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 캠페인의 핵심은 육류가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육류 소비자들의 뿌리 깊은 습관에 도전하고자 한다. 지난 6일 열린 멧갈라(Met Gala) 레드 카펫 쇼 방송 중간에 첫 데뷔한 이번 광고는 총 30초짜리로 육류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뒷마당 바비큐, 핫도그 콘테스트와 같은 전통적인 미국 이미지를 사용했다. 이 접근 방식은 식물성 고기를 친숙한 요리 전통에 접목시켜 식물성 고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더욱 접근하기 쉽고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해 고안됐다. 임파서블 푸드는 광고 나레이션에서 “고기에는 큰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그것을 너무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너무 많이 먹으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햄, 소시지 등 가공육이 1군 발암물질이며 건강을 위해서는 채식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채식연합, 비건(VEGAN) 세상을 위한 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는 10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공육 섭취를 중단하고 건강한 채식을 촉구했다. 이들은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 현대인이 즐겨먹는 가공육이 1군 발암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은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와 적색육은 2군 발암물질로 발표했다는 것이다. 또한 단체는 육식이 고혈압, 당뇨, 심장병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의 원인으로 손꼽히고 있다면서 전 세계 질병 사망의 약 80%가 육식으로 인해 사망한다고 주장하며 육식을 중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단체는 건강한 채식이 대부분의 질병들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병에 걸렸더라도 채식을 통해 치료와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건강한 채식으로의 전환을 촉구했다. 이날 단체는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낭독하고 소시지를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난달 평균 기온이 역대 4월 중 가장 높았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11개월 연속 가장 더운 달을 기록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은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가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지난 4월 평균 기온이 역대 가장 더운 4월로 기록됐으며 11개월 연속 매달 더운 달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는 월간 게시판에서 2023년 6월 이후 매달 전년도 해당 달과 비교해 지구에서 가장 더운 기록으로 순위를 매겨 보고하고 있다. 지난달 평균 기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0.67도 높았고, 이는 산업화 이전인 1850~1900년과 비교했을 시에는 1.61도 높은 수준에 해당한다. 아울러 2016년 4월 이전 최고치보다 0.14도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수개월 간의 기록적인 해수면 온도를 포함한 일부 극한 현상으로 인해 인간 활동이 기후 시스템에 전환점을 촉발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이들은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이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동태평양의 표층수를 데우는 자연적인 엘니뇨 현상도 기온 상승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건강과 환경, 동물의 복지를 위해 채식을 실천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채식연합이 명동성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리스도인들의 비건 채식을 촉구했다. 8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한국채식연합은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동물 살생을 반대한 예수의 가르침을 따라 그리스도인들은 비건 채식을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에 따르면 기독교 성경 창세기에서는 인간이 먹을 양식으로 곡식과 과일을 언급하고 있다. 아울러 역사 서적과 많은 기독교 학자의 연구에서 예수님과 초기 기독교인들은 채식주의자였다. 또한 성경의 여러 말씀에도 고기 먹는 것을 경계하고 인간과 동물이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가장 이성적인 것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단체는 채식이 친절, 자비, 연민, 비폭력, 부와 사치에 대한 거부 등 기독교의 정신과 일치하며 육식은 다른 생명에 대한 억압, 착취, 학대, 도살 등의 상징으로 신의 창조물에 대한 사랑의 방식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단체는 예수님의 동물에 대한 사랑과 자비를 배워 신의 창조물인 동물을 죽이거나 해치지 않는 비건 채식을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단체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건강한 식재료로 알려진 해산물에 빨간불이 켜졌다. 해산물을 자주 섭취하는 사람들이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는 과불화화합물(PFAS)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것이다. 최근 국제학술지 노출과 건강(Exposure& Health)에 게재된 미국 다트머스대학교(Dartmouth College) 생물학과가 주도한 발표에 따르면 해산물 섭취로 인해 과불화화합물(PFAS)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불화화합물(PFAS)은 수천 가지 화합물로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아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린다. 자동차나 배터리, 의료 장비, 반도체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쓰이고 있으나, 암과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전 세계에서는 과불화화합물(PFAS)을 규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연구진은 해산물에 과불화화합물(PFAS)이 축척돼 있을 것으로 보고 미국에서 해산물 섭취가 많은 지역인 뉴햄프셔 주 포츠머스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산물 섭취와 과불화화합물(PFAS)의 노출에 대한 관계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진은 뉴햄프셔 주민 18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해산물 소비 빈도, 유형, 공급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상청은 소방청·한국전력공사와 함께 개최하는 ‘2024 날씨 빅데이터 콘테스트’의 접수가 지난 3일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콘테스트를 통해 우리의 삶과 밀접한 기상·기후 융합기술에 대해 알리고 창의적인 국민의 아이디어를 반영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기상·기후 빅데이터의 활용 가치와 국민 편익을 높이기 위해 개최됐다. 기상청은 소방청,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과제 4가지를 마련했다. 과제 1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수치 예보 모델을 보정할 수 있는 기술 개발, 과제 2는 기상 빅데이터를 활용해 안개 발생 여부를 진단하는 기술 개발이다. 과제 3·4는 소방청과 한국전력공사가 준비한 과제로, 과제 3은 화재 발생 자료와 기상 및 공공데이터 간 상관관계를 밝히는 과제, 과제 4는 전력 데이터를 활용해 기상에 따른 공동 주택의 전력 수요를 예측하는 과제를 준비했다. 참가 접수는 5월 3일부터 6월 10일까지 대회 누리집과 운영 사무국전자 우편을 통해 이번 국민 누구나 개인 또는 단체(팀 구성 10명 이하)로 신청할 수 있고, 분야별 중복 참여도 가능하다. 참가자를 대상으로 공모 주제와 제공 데이터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뉴욕 힙합 그룹 우탱클랜의 프론트맨 르자(RZA)가 비건 채식의 이로움에 대해 알려 눈길을 끈다. 최근 르자(RZA)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육류와 남성성, 동물복지와 환경의 연관성에 언급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에 이미 붉은 고기 섭취를 포기하고 점차적으로 다른 동물성 제품을 중단해 2000년 초반에 비건 채식주의가 됐다. 그는 육류 소비를 중단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자신에게 내가 살기 위해 다른 생명을 죽이는 것이 타당할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됐고 고기 섭취가 비논리적이고 비윤리적이라고 인식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여러 가지 공부를 통해 인간의 소화 시스템이 실제로 붉은 고기를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됐고 소, 돼지부터 시작해, 죽은 새, 죽은 물고기를 먹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제품은 어떻냐는 질문에는 “계란과 우유, 치즈는 내 식단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빠진 것”이라면서 유제품 섭취 중단이 가장 힘들었다고 답했다. 르자(RZA)는 “유제품은 동물을 죽이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을 이용하고 학대한다”라면서 “우유의 생산과정은 생각보다 매우 화학적이며, 박테리아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건강을 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물보호단체가 명품 브랜드에서 자행되고 있는 악어 학살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2일 오후 1시 한국동물보호연합을 비롯한 동물보호단체들은 강남구에 위치한 에르메스 매장 앞에서 악어 학살 중단 촉구 'Drop Croc' 시위를 펼쳤다. 'Drop Croc'은 전 세계 동물보호운동가들이 에르메스의 잔인한 악어 학살에 반대해 이를 항의하는 시위다. 동물보호단체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핸드백, 지갑, 부츠 등 자사의 제품에 악어가죽을 사용한다. 가죽 핸드백 하나에는 악어 3~4마리의 가죽이 사용되며 재킷 등 의류에는 약 6마리가 사용된다. 이들은 가죽을 조달하기 위해서 잔인한 도살 방식을 택하는데 주로 의식이 있어 고통을 느낄 수 있을 때, 전기총에 맞거나 몸 일부가 절단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이에 단체는 악어가 지각력을 가진 야생 동물이며, 야생의 삶을 누릴 자격이 있다며 인간의 핸드백을 위해 포로로 잡혀 죽지 않을 충분한 이유를 가진 존재들이라고 외쳤다. 이어 에르메스가 끔찍한 동물 학살을 즉각 멈추고 무고한 악어들을 억압하고 착취하고 살육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단체는 성명서를 낭독했으며 악어가면을 쓴 사람 머리 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 대체육 업체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가 전통적으로 목축업을 위해 사용되던 소 목장을 사들여 미래 고기를 위한 용도로 전환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임파서블푸드는 ‘지구의 날’을 맞아 육류를 새로운 방식으로 만들기 위한 캠페인의 일환으로 ‘임파서블 목장(Impossible Ranch)’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임파서블 목장’은 임파서블푸드가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70에이커 규모 소 목장을 구입해 목축업에 희생되던 소를 구하고 해당 부지에 대한 용도를 변경해 임파서블푸드 제품군에 필수적인 작물인 콩, 해바라기, 코코넛 나무를 재배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새로운 목장의 형태를 띄고 있다. 회사는 여러 세대에 걸쳐 해당 토지를 관리해 온 가족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농업에 대한 새로운 초점을 장려하는 동시에 해당 자원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임파서블 목장을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임파서블 목장은 토지를 식물에 다시 초점을 맞추면서 해당 부지에 있는 가축을 위한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하고 소비자들이 새로운 형태의 목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목장에서 살고 있는 9마리의 소들의 이름을 직접 짓는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가 산업 환경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 소득을 크게 감소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독일 포츠담 기후 영향 연구소는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연구를 발표하고 기후변화로 인해 2050년까지 전 세계 평균 소득이 약 5분의 1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지난 12년 동안 전문가들은 폭염, 홍수, 가뭄, 폭풍과 같은 극한 기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해 분석했다며 재정적 타격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번 연구를 마련했다. 이들은 1600개의 전 세계 지역을 대상으로 여러 기후 요인을 고려했으며 기후 경제 충격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 확인했다. 또한 1인당 평균 글로벌 국내 생산에 대한 과거의 경제적 영향을 조사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사용해 미래를 조사해 자세한 계산을 더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기온 상승, 폭우 증가, 더욱 빈번하고 강렬한 기상 이변 등 기후 변화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2049년까지 이미 연간 약 38조 달러(한화 5경)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 추정치보다 훨씬 높은 막대한 피해는 가스, 석유, 석탄 및 나무의 연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책으로 채식이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유연한 채식을 실천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루에 한 끼, 일주일에 하루 등 유연한 채식을 통해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이들 가운데는 완전한 비건 채식으로의 전환을 어렵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이들이 느끼는 심리적 이유에 대해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포브스(Forbes)는 국제학술지 ‘심리학 개척지(Frontiers in Psychology)’에 게재된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교 심리학과의 연구를 인용해 채식주의자와 같은 이유로 육류를 피하고 있는 유연한 채식주의자와 예비 채식주의자들이 비건 채식으로의 전환을 쉽게 하지 못하는 세 가지 심리적 이유가 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에서 개인이 완전 채식 생활 방식을 채택하는 것을 방해하는 세 가지 주요 심리적 장벽을 확인해 지식, 취향 선호, 고착된 습관 사이의 복잡한 상호 작용을 조명했다. 연구진이 밝혀낸 중요한 장애물 중 하나는 비건 채식주의자와 유연한 채식주의자 사이의 식이 선택의 결과에 대한 뚜렷한 지식 격차였다. 비건 채식주의자는 자신의 식단이 윤리적, 환경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매년 4월 24일은 UN에서 지정한 ‘세계 실험동물의 날’이다. 인간을 위해 실험 대상으로 희생되는 동물을 기억하는 날로 전 세계 곳곳에서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4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잔혹한 동물실험을 멈춰야 한다고 외쳤다. 단체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5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실험에 희생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국내에서는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의 동물실험은 고통 등급이 높은 D, E에 해당하는 실험이 전체의 80%를 차지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동물과 인간이 공유하는 질병이 극히 적다는 점에서 동물실험이 과학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동물실험에 통과한 신약의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동물실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단체는 동물실험을 중단하고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단체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구호를 제창했으며 피를 흘리는 토끼 인형을 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다음은 한국동물보호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매년 4월 24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유럽이 지구상에서 가장 빠르게 따뜻해지는 대륙으로 손꼽히며 온난화로 인해 건강, 자연, 경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기후변화서비스'(C3S)와 세계기상기구(WMO)가 같은 날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지구상에서 유럽이 가장 빠르게 온난화되는 대륙이며 그 온도는 세계 평균의 약 두 배로 상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년 동안의 지구 온도 평균에 따르면 유럽의 기온은 현재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3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의 지구 평균 온도가 산업화 이전과 비교했을 때 1.3도 더 높은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있다. 특히 지난해 유럽 기온은 11개월 동안이나 예년 평균을 웃돌았으며 지난해 9월 평균 기온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엘리자베스 함두크(Elisabeth Hamdouch) 코페르니쿠스 부국장은 “유럽에서는 기록적인 기온, 산불, 폭염, 빙하 손실, 강설량 부족으로 인한 열 스트레스 등으로 또다시 기온이 상승하고 극한 기후 현상이 심화되는 해를 겪었다”라고 전했다. 전례 없는 기온 상승은 유럽인들의 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