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산업 전반에 걸쳐 친환경 열풍이 불면서 항공업계도 ESG 경영의 일환으로 기내에 쓰임을 다한 구명조끼, 안전띠 등을 버리는 대신 업사이클링을 통한 굿즈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내에서 사용된 노후 구명조끼로 친환경 업사이클링 화장품 파우치를 제작‧판매하고 수익금을 환경단체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출시된 상품은 대한항공과 국내 친환경 뷰티브랜드 원오세븐(107)이 협업을 통해 제작한 상품이다. 구명조끼를 소재로 제작한 파우치 속엔 여행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원오세븐의 클렌저, 미스트, 수분크림, 비누, 샴푸, 마스크팩 등 총 6종의 스킨케어 제품이 들어있다. 제품은 12만 5000원으로 대한항공 e-스카잉숍(e-Skyshop), 원오세븐 자사몰, 네이버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4000세트 한정 판매된다. 업사이클링 파우치는 소재의 선정뿐만 아니라 상품의 제작까지도 친환경적으로 이뤄졌다. 모든 제작 공정은 100% 태양광 발전으로 운영되는 공장에서 이뤄졌으며, 폐 구명조끼의 세탁 또한 친환경 세제를 사용해 제품의 생산으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을 최소화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퇴역 항공기 동체를 업사이클링해 세상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서울시가 아리수를 담은 페트병에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지속가능성을 더한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환경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재생 원료를 사용해 병물 아리수를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증받은 재생원료를 사용한 병물 생산은 국내 최초다. 그동안 분리 배출된 투명페트병은 분해·정제 등의 화학적 과정을 거쳐 원사를 추출하고 가방이나 의류로 제작해 왔으며 음료 용기 원료로는 사용할 수 없었다. 올해 공급하는 병물 아리수는 국내에서 생수·음료용으로 사용된 후 분리 배출한 투명페트병을 분쇄, 세척, 용융 등 물리적으로 재활용한 재생 페트를 사용해 제작한다. 식품 용기로 사용 승인을 받은 안전한 재생 플라스틱이다. 식품용기용 재생원료 생산은 다른 재질의 플라스틱과 혼합되지 않도록 별도 수거·운반한다. 이후 관련 기준을 충족한 선별업체가 별도로 보관, 압축, 선별한 투명페트병만 사용된다. 시는 재생 플라스틱을 활용한 병물 아리수 공급으로 '병에서 병으로(Bottle to Bottle)' 재활용이 가능해지고, 국내 식품용 재생 플라스틱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병에서 병으로는 생수나 음료를 담은 페트병을 다시 페트병 원료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업의 친환경 행보에 관심을 가지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업계 전반에 걸쳐 ESG 경영 전략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여러 기업이 그동안의 친환경 성과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일 제주삼다수는 무라벨 제품 등 플라스틱 감축 노력을 통한 성과를 공개했다. 제주삼다수는 3년 동안 플라스틱 사용량을 2570톤 감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대비 약 9% 가량 절감한 성과다. 앞서 제주개발공사는 지난 2021년 친환경 경영 비전인 ‘그린 홀 프로세스(Green Whole Process)’를 발표하고 생산부터 수거, 새활용(업사이클)까지 제품 전 과정을 친환경으로 진행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하며,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같은 해 라벨 없는 제품인 제주삼다수 그린을 출시하면서 음용 후 그대로 순환시킬 수 있는 3無(무라벨·무색캡·무색병) 시스템을 완성해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재활용 최우수등급을 취득했다. 이와 함께 국내 생수업계에서 처음으로 재활용 페트를 적용한 화학적 재활용 페트 ‘제주삼다수 리본(RE:Born)’을 개발하는 등 소재혁신을 통한 친환경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오비맥주가 '지구의 날'을 맞아 업사이클링 핸드크림을 선보인다. 오비맥주는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해 만든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을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공개한다고 19일 밝혔다. ‘랄라베어 맥주박 핸드크림’은 오비맥주가 그린 바이오 벤처기업 라피끄와 손잡고 처음 선보이는 친환경 화장품으로 맥주 생산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부산물인 맥주박을 업사이클링한 것이 특징이다. 맥주박은 단백질이 약 27% 함유돼 있고 섬유질, 비타민 등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폐기되거나 가축의 사료 정도로 사용돼 왔다. 이에 라피끄는 맥주박을 새활용해 맥주박의 브라이트닝 효능과 보습 특허성분을 핸드크림에 담았다. 핸드크림 패키지 상자에도 친환경 요소를 더했다. 플라스틱 대신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친환경 종이 소재를 사용해 약 42%의 플라스틱 절감 효과를 가져온 것이다. 이번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를 통해 공개되며 19일부터 와디즈에서 사전 오픈 알림을 신청할 수 있다. 본 펀딩은 4월 23일부터 30일까지 실시하며 크라우드 펀딩 특별 프로모션인 얼리버드 이벤트와 옵션에 따라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제품은 6000개로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4월 22일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된 ‘지구의 날’이다. 더 나은 지구 환경을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날인만큼 다양한 브랜드에서는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친환경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먼저 크라운제과는 ‘지구의 날’을 앞두고 ‘C콘칲 친환경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인다. 지난 12일 크라운제과는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스페셜 에디션 제품 42만 2000봉지를 한정 생산한다고 밝혔다. 친환경 포장 적용을 위해 크라운 C콘칲의 제품 상징인 옥수수 디자인까지 포장에서 삭제했으며 콘칩 특유의 노란색은 물론 제품 이미지도 콘칲 패키지에 사용하던 잉크를 7종에서 3종으로 줄이고 잉크 사용량을 70%가량 줄인 제품이다. 이번 C콘칲의 친환경 착한 포장으로만 200㎏의 탄소를 절감하게 된다. 30살 소나무 20그루가 한 달 동안 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해 내는 효과와 비슷하다. C콘칲 친환경 착한 포장은 환경부의 지구의 날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의미로 탄생했다. 캠페인에 공감하고 참여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패키지 뒷면에 QR코드도 새겼다. 환경부 탄소중립 실천포털로 접속해 손쉽게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탄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지속가능한 한국 패션 브랜드가 이탈리아의 패션 도시 밀라노에 소개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의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가 4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FuoriSalone 2023)에서 '리;콜렉티브: 밀라노(Re;collective : Milan) 전시를 진행한다. 밀라노 디자인 위크는 매년 4월 경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자인 박람회로 도시 곳곳에서 가구와 공예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가 열린다. 리;콜렉티브: 밀라노는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9명의 한국, 중국, 일본 디자이너가 총 12개의 작품으로 꾸몄다. 모든 작품은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제작되었으며, 패션, 가구, 산업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로 구성했다. 공용 소파는 에어백을 업사이클링했으며, 다양한 디자인의 빈티지 의자들과 함께 진열해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한, 중, 일 3국에서 모은 폐비닐을 조명으로 탈바꿈한 것 또한 눈길을 끈다. 본 전시가 열리는 공간 또한 밀라노의 옛 중앙역을 리노베이션해 밀라노 디자인의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드롭시티(DROPCITY)라는 점 또한 래코드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LG화학이 CJ대한통운과 손잡고 버려지는 폐기물을 재활용해 순환경제 구축에 나선다. 물류센터에서 버려지는 포장용 랩을 재활용 랩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양사는 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플라스틱 자원 재활용 및 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CJ대한통운은 전국의 물류센터에서 버려지는 포장용 랩을 수거해 LG화학에 전달하고, LG화학은 이를 PCR(Post-Consumer Recycle) 기술을 통해 재활용 랩으로 만들어 CJ대한통운에 공급하기로 했다. PCR은 사용 후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을 선별, 분쇄, 세척 등 재가공을 통해 플라스틱 알갱이(Pellet) 형태의 초기 원료로 변환시키는 재활용 기술이다. 포장용 랩(스트레치 필름, Stretch Film)은 물류센터 및 산업현장에서 적재된 물건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데 사용된다. 대부분 폴리에틸렌(PE) 제품이다. LG화학은 이달 재활용 랩 1000롤 공급을 시작하고 CJ대한통운에서 추가로 수거되는 포장용 랩을 재활용해 공급량을 증가시킬 계획이다. LG화학과 CJ대한통운의 친환경 프로젝트는 언택트 시대에 급증하고 있는 배송 폐기물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친환경 서비스를 도입하는 국내 호텔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서비스에 대해 대다수의 소비자들이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6일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11월 당시 1년 동안 국내 관광호텔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25명(45.0%)은 호텔의 친환경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었다. 친환경 서비스 이용을 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가운데 절반 이상인 146명(64.9%)은 해당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해당 서비스가 불만족스러운 이유로는 '광고·홍보 대비 실제 서비스 수준·내용이 다소 미비'했다는 답변이 48.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실질적인 환경 문제 저감·인식 개선에 미치는 영향 미미(44.5%), 1회용품 줄이기 정책에 따른 개인용품 지참 등의 불편(41.1%), 다회용 욕실용품 사용에 따른 위생·안전상의 우려(35.6%) 등이 이유로 꼽혔다. 환경부는 2011년부터 녹색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환경 개선과 효율적인 자원 사용에 적극적인 호텔에 환경표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런 제도를 잘 모르는 소비자도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GS리테일이 친환경 소비 권장을 위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중단한다. 편의점 GS25는 식목일을 기념해 이달 말까지 플라스틱 빨대 발주를 중단하고 앞으로 모든 점포에서 종이 빨대만 운영한다고 밝혔다. GS25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시행된 일회용품 사용 규제(1년 간 계도기간) 정책에 따라 기존에 사용하던 플라스틱 빨대의 소모품 발주를 중단하고 종이 빨대로 대체 운영한다. 자원 재활용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번 플라스틱 빨대 발주 중단은 ‘경영주협의회’에서 매장 내 친환경 활동 아이디어로 제안해 시작됐다. GS25는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이번 플라스틱 빨대 발주 중단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 GS25는 점포와 고객이 혼란스럽지 않도록 이달 말까지 시스템 변경 안내 및 재고소진을 독려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종이 빨대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GS25는 이번 종이 빨대 전환 외에도 지난해 11월부터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을 새롭게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빨대가 필요 없는 얼음컵은 GS25와 협력사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1년 넘게 개발한 결과물이다. 아직까지 빨대 사용이 익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소비생활을 이어가는 그린슈머가 늘어남에 따라 식품업계가 제품에서 플라스틱을 제거해 친환경 소비를 돕는다. 웅진식품은 하늘보리의 라벨을 제거한 ‘하늘보리 에코’ 500mL 페트 제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하늘보리 에코는 페트병에 부착된 라벨을 제거한 제품으로 분리수거의 번거로움은 덜고 페트병 재활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무라벨 제품의 경우 기존 500mL 페트병 제품 대비 제품 당 플라스틱 사용량을 1.4g 감소해 환경친화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웅진식품은 지난해 1.5L 대용량 무라벨 제품을 선보인 이후 차음료 메인 용량대인 500mL 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며 에코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뚜껑에 하늘보리 상징 컬러인 하늘색과 로고를 삽입해 라벨 없이도 제품 구분이 가능하다. 하늘보리 에코 제품은 각종 온라인몰에서 구매 가능하다. 가정에서 간편하게 대량으로 구매해 마실 수 있도록 500mL는 20입, 24입 박스로 구성됐으며 기존의 1.5L 용량도 12입 박스로 만나볼 수 있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환경친화적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와 웅진식품의 ESG 경영 철학에 따라 에코 제품의 라인업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배달음식 증가 등으로 인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22일 그린피스는 충남대학교 환경공학과 장용철 교수 연구팀과 함께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전후 플라스틱 소비 발자국을 비교 분석한 것으로 2019년 발표된 '플라스틱 대한민국, 일회용의 유혹'의 후속으로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만 총 1193만 200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다. 이는 2017년에 비해 무려 49.5%(395만 1000톤)이 증가한 양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생활(가정) 폐기물 중 플라스틱 쓰레기를 의미하는 폐합성수지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분리배출되는 플라스틱 중 배달음식 포장재를 포함하는 ‘기타 폐합성수지류' 항목은 2019년 하루 715.5톤에서 2021년 하루 1292.2톤으로 무려 80.6%나 증가했다. 2020년의 1인당 연간 일회용 플라스틱 소비량은 모든 항목에서 2017년보다 늘어났다. 일회용 플라스틱 컵은 65개에서 102개로 56.9%, 생수 페트병은 96개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외식물가가 상승하고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편의점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편의점에서는 도시락, 반찬, 커피 등 다양한 제품을 소포장해 판매하면서 덩달아 플라스틱 용기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편의점 업계는 ESG 경영 실천을 위해 적극적인 플라스틱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일 CU는 전국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얼음 컵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앤다고 밝혔다. 지난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 점포를 중심으로 도입했던 ‘마시는 뚜껑 컵 얼음’을 전국의 1만 7000여 점포로 확대하는 것이다. CU가 이처럼 일회용품 감축에 적극 나서는 것은 편의점이 생활 속 주요 소비채널로서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동참하고 일회용품 저감 문화 확산에 앞장서기 위해서다. 환경부는 앞서 2019년 종합 소매업 전반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CU는 연간 컵 얼음 판매량이 약 2억 개에 달하며 기존에 제공되던 플라스틱 빨대의 무게가 약 1g인 것을 고려할 때, 신규 컵 얼음 확대 도입으로 연간 200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U는 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제작이 용이하고, 강한 내구성, 가벼운 소재, 저렴한 제작 비용 등으로 한때 '기적의 소재'로 불리던 플라스틱이 인류의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플라스틱은 생산과정, 폐기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발생시킬 뿐더러 썩지 않고 미세플라스틱으로 잘게 부셔져 해양생태계를 비롯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감자로 만든 음료수 병 시제품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영국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Dezeen)은 스웨덴의 디자인 스튜디오 투모로우머신(Tomorrow Machine)이 감자 전분을 기반으로 한 생분해성 주스 병 ‘곤쉘(GoneShells)’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곤쉘’은 투모로우머신이 글로벌 식품 기업 에케스그라니니(Eckes Granini)의 음료 브랜드브라흐물트(Brämhults)를 위해 공동으로 개발 중인 제품으로 감자 전분 기반 재료로 만들어져 내부와 외부 모두 바이오 기반 방수 장벽으로 코팅돼 주스를 보관한다. 투모로우머신은 과일 껍질이나 달걀 껍질과 같이 음식을 보호하는 자연적인 방법에서 영감을 얻어 제품 제작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친환경 플랫폼 ‘지구랭’이 기부받은 청바지로 새로운 업사이클 아이템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최근 지구랭은 홈페이지를 통해 ‘돌돌진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업사이클링 가방 2종을 출시했다. ‘돌돌진 프로젝트’는 버려질 뻔한 청바지를 기부받아 세상에 하나뿐인 업사이클 패션템으로 재탄생시키고 그 수익의 일부가 다시 환경단체로 기부되는 친환경 선순환 프로젝트다. 지구랭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동안 전국에서 기부받은 청바지 619벌을 해체 및 세척, 원단화 작업, 디자인 생산과정을 거쳐 플랫 파우치 백, 노트북 백 2종으로 재탄생시켰다. 제품 디자인에는 비건 업사이클 패션 가방 브랜드 할리케이가 함께했으며 동영상 크리에이터 에코팀이 관련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뜻을 함께했다. 또한 이번 제품은 친환경 엔터테이너이자 환경운동가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함께해 줄리안 에디션으로 발표됐다. 제품은 기부받은 청바지 가운데 원단이 되기 어려운 스판 청바지를 데님 펠트로 활용해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완충재로 사용했으며 플라스틱 리사이클 메쉬 원단을 사용한 가방 안쪽 주머니를 마련해 실용성을 더했다. 길이 조절이 가능한 스트랩으로 활용도를 높였으며 기부받은 청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구에 착한 제품에 손이 가는 시대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가 함유되지 않는 비건 뷰티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EU를 비롯한 선진국 기반의 글로벌 뷰티 기업 사이에서는 화장품 용기에 널리 쓰이고 있는 ABS(고부가가치합성수지)를 비롯한 석유화학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하고 상대적으로 친환경적인 생분해 소재 또는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월 일반쓰레기로 버려도 생분해되는 용기를 CJ올리브명의 PB브랜드 ‘웨이크메이크 워터벨벳 비건 쿠션’에 적용해 선보였다. 이들이 선보인 용기는 PHA(해양생분해)와 PLA(산업 생분해)를 섞은 제품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PLA 소재가 충격에 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PHA를 혼합해 완성한 것이다. 웨이크메이크 워터벨벳 비건 쿠션은 화장품을 직접 담는 내부 용기와 거울을 제외한 외부 용기 전체에 생분해 소재가 적용됐다. CJ제일제당은 고무와 비슷한 부드러운 물성을 지닌 비결정(非結晶)형 aPHA(amorphous PHA)를 활용했는데, 이는 전 세계에서 오직 CJ제일제당만 대량생산중인 소재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