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서인홍 기자] 29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한국채식연합·한국비건연대가 공동 주최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공장식 축산'과 '감금틀 사육'을 중단하고, '비건' 채식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1000억 마리의 농장 동물들이 공장식 축산 농장에서 비인간적인 환경 속에서 착취당하고 있다. 공장식 축산은 동물을 생명이 아닌 상품으로 취급하며, 극심한 스트레스와 고통을 초래하고 있다. 이 같은 사육 방식은 동물판 '아우슈비츠'라 불리며, 심각한 동물학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농장 동물들은 감금된 상태로 신체 훼손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최소한의 존중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특히 암탉들은 '배터리 케이지'에 갇혀 A4용지 크기보다 작은 공간에서 살아가고 있으며, 어미 돼지들은 '임신틀'에 갇혀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 기계로 전락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이미 암탉의 '배터리 케이지'와 어미 돼지의 '임신틀'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 움직임에 발맞춰 우리나라도 공장식 축산을 중단하고 비건 채식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적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매년 인간이 섭취하는 육류로 소비되기 위해 죽는 동물이 무려 1000억 마리에 달한다는 보고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최근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운영하고 있는 Our World in Data(OWID)는 홈페이지에 ‘매일 얼마나 많은 동물들이 도살되나요?(How many animals get slaughtered every day?)’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인간이 소비하는 육류로 인해 매일 수억마리의 동물이 도살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매년 인류가 약 3억 6천만 톤에 달하는 육류를 소비하고 있다고 밝히며 이를 보다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고기의 무게를 동물의 수로, 연간 총계를 일일 단위로 바꿔 하루 평균 얼마나 많은 동물이 도살되는지 그래프로 표현했다고 전했다. 그래프에 따르면 매일 약 90만 마리의 소가 도살되며 돼지는 380만 마리가 매일 도살당하고 있다. 닭의 경우 매일 2억 2백만 마리가 도살되고 있으며 이러한 규모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보고서는 평균 분당 14만 마리의 닭이 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살되는 동물 그래프에는 물고기도 포함됐으나 그 수가 명확하지 않았다. 다만 보고서는 대규모 상업적 어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매년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World Farm Animals Day)'이다. 지난1983년 미국의 동물권 운동가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알렉스 허샤프트(Alex Hershaft)'가 농장동물이 겪는 고통을 알리고, 농장동물에 대한 비인도적 처우의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을 상품으로 전락시키는 '공장식 축산'과 동물학대의 상징인 '감금틀 사육'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매년 10월 2일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World Farm Animals Day)'이다. 지난1983년 미국의 동물권 운동가이자 홀로코스트 생존자인 '알렉스 허샤프트(Alex Hershaft)'가 농장동물이 겪는 고통을 알리고, 농장동물에 대한 비인도적 처우의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지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세계 농장동물의 날'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을 상품으로 전락시키는 '공장식 축산'과 동물학대의 상징인 '감금틀 사육'을 금지할 것을 촉구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중국은 세계에서 돼지고기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돼지고기 사랑이 특별하다. 이에 지난해 중국에서는 원활한 돼지고기 공급을 위해 새로운 돼지 사육장을 지어 운영에 착수했다. 중국 후베이성 시멘트 회사 Zhongxin Kaiwei가 자사의 시멘트 및 건설 자재를 사용해 완공한 양돈장은 기존의 돼지 사육시설과는 달리 26층 규모의 언뜻 보기에는 아파트와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지난해 10월 암퇘지 4000여 마리를 들여온 것을 시작으로 운영되고 있는 양돈장은 회사에 따르면 가스, 온도 및 환기가 제어되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중앙 제어실에서 버튼을 클릭하면 3만 개 이상의 자동 급식 지점을 통해 동물에게 사료를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회사는 현재 운영 중인 양돈장 바로 뒤에 또 다른 양돈장을 더 짓고 있으며 완공될 시에는 두 군데에서 약 65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돼지의 배설물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성하는데 사용할 것이며 이를 이용해 농장 내부의 발전 및 난방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인류의 삶을 급격하게 변화시키는 기후변화에 대응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현 육류 시스템인 공장식 축산에 대한 지적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인간은 오랫동안 가축으로부터 고기와 가죽을 얻어왔다. 하지만 인구수가 증가하고 고기와 가죽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과거 사냥을 통해 얻던 방식에서 동물을 효율적으로 사육하고 도축하는 시스템을 만들게 됐고 이를 우리는 공장식 축산이라고 부른다. 가장 객관적으로 공장식 축산의 의미를 알 수 있는 사전에서는 ‘최소 비용으로 생산량을 최대화하기 위해 동물이 생명체로서 가지는 기본적인 욕구와 습성을 고려하지 않고 동물을 한정된 공간에서 대규모 밀집 사육하는 축산의 형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뜻에서 알 수 있듯이 공장식 축산은 동물을 생명으로 보지 않고 기계 혹은 상품으로 취급한다는 점에서 비윤리적이라는 지적을 받는다. 지난 2019년 미국의 비영리연구기관 지각력 협회(Sentience Institute)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육지 동물과 양식 어류를 포함해 전 세계 농장 동물의 90% 이상이 공장식 축산으로 사육되고 있다. 매년 전 세계적으로 육류 소비량은 증가하니 현재 공장식 축산을 통해 사육되는 동물의 수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갓난아기가 부모에게서 떨어져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살해당한다. 그 부모는 슬퍼할 겨를도 없이 다시 아기를 갖고 아기는 또 6개월 만에 죽임을 당한다. 그런 일이 계속 반복되다 3년이 되면 부모도 살해를 당한다." 끔찍한 소설 속 이야기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다. 사람이 아닌, 돼지 이야기다. 지난 9일 KBS에서는 공장식 축산업의 폐해에 대한 내용을 담은 환경스페셜 '우린 왜 행복하면 안 되지' 편이 방영됐다. 방송 속의 어미 돼지는 몸이 뒤척일 수도 없는 작은 스톨에 갇혀 아기 돼지에게 젖을 주고 있는 모습이었다. 어미 돼지와 아기 돼지는 모자 지간임에도 눈조차 마주칠 수 없는 구조였다. 그렇게 아기 돼지는 3주 동안 어미젖을 먹고 육돈을 길러져 6개월 만에 짧은 생을 마감해 우리 식탁으로 올라온다. 그 사이 어미 돼지는 6~7번의 임신과 출산을 반복한 뒤 도살된다. 강혜진 동물복지 연구원은 돼지는 원래 모성애가 강한 동물이지만 스톨에 갇힌 어미 돼지들은 자포자기의 상황에 처한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아기 돼지는 태어나자마자 똥과 오줌이 가득한 우리에서 자란다. 목이 마르고 배가 고프다 보니 옆의 친구가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동물권 보호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중요시되면서 공장식 축산 시스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동안 환경 관련 업계에서는 공장식 축산업에 대한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대부분 동물을 비윤리적으로 사육하고 환경오염의 주범이 된다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공장식 축산이 가진 더욱 위험한 문제가 있다. 바로 오남용 되고있는 항생제로 인해 ‘슈퍼버그’가 번식하고 확산될 수 있다는 것. 슈퍼버그는 항생제에 내성이 생겨 강력한 항생제로도 치료되지 않는 변이된 박테리아를 의미한다. 비영리단체인 세계동물보호단체(WAP)는 공장식 축산에서 항생제 남용으로 슈퍼버그가 출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단체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공장식 축산업을 중단하고 소비자들이 식물 기반 대체육을 선택할 것을 요구했다. WAP 전문가들은 좁은 규모에서 집중적으로 동물을 키우는 축산업이 향후 전염병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고 슈퍼버그가 나타날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또 다른 감염병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공장식 축산업을 근절해야 하고 동물복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WAP의 책임자인 재클린 밀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