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친환경이 아닌 제품을 친환경으로 속여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그린워싱'을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광고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공개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친환경 위장 표시·광고(그린워싱) 예방을 위해 친환경 경영활동 표시‧광고에 대한 기업의 준수사항을 담은 지침서(가이드라인)를 31일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지침서는 올해 2월 전문가, 산업계, 시민단체 관계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공동작업반이 약 9개월간의 논의를 거쳐 마련했다. 지침서는 기업이 친환경 경영활동을 홍보할 때 올바르게 표시하거나 광고할 수 있도록 작성됐다. 구체적으로 표시·광고 기본원칙,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등 8가지 유형별 사례와 자가진단표 등을 제시했다. 실제 기업 광고 사례를 각색해 유형별 ‘잘못된 예시’ 또는 ‘좋은 예시’를 수록해 알기 쉽게 설명했다. 예컨대 '재생에너지 이용 확대 광고의 경우 ‘사업장 사용 전력 재생에너지 전환’이라는 표현은 재생에너지를 일부만 사용했음에도 전체 전기 사용량으로 소비자 오해를 유발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 못하며 ‘전체 사용 전력의 몇 %가 재생에너지로 사용됐다’라는 정확한 수치와 함께 표현할 것을 제시하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사진의 서적을 소개하기로 예정됐던 에든버러 국제 도서 축제(Edinburgh International Book Festival)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에 대한 이유로 그린워싱을 지목했다. 그레타 툰베리는 페스티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기후 운동가로서 나는 화석 연료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의 후원을 받는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이런 종류의 후원을 받는 행사에는 참여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앞서 툰베리는 오는 13일 에든버러 국제 도서 축제에서 ‘세상을 바꾸기에 너무 늦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3000석 규모의 플레이하우스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 티켓은 24시간도 안 돼 매진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축제 측은 툰베리를 보기위해 티켓을 구입한 모든 사람들에게 전핵 환불을 약속했고 영국 투자 회사인 베일리 기포드와 축제 감독인 닉 발리(Nick Barley)는 툰베리의 의견을 존중한다고 발표했다. 발리 감독은 “8월 13일 그레타가 합류하지 않아 아쉽지만 그녀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작은 소비에도 환경을 생각하는 그린슈머의 등장으로 친환경을 앞세워 홍보를 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그린워싱(Greenwashing) 사례가 함께 증가하고 있다. 최근 세계적으로 기후소송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한 ‘그린워싱’ 소송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기후소송을 분석한 보고서를 매년 작성하는 런던정경대(London School of Economics and Political Science) 그래덤 기후변화·환경연구소(Grantham Research Institute)는 최근 ‘기후소송 글로벌 트렌드 2023’ 보고서를 내놓고 이같이 밝혔다. 그린워싱은 기업이나 단체에서 실제로는 환경보호 효과가 없거나 심지어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허위 과장 광고를 이용해 친환경적인 모습으로 포장하는 '위장환경주의' 또는 '친환경 위장술'을 가리킨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소송은 2021년에 266건, 2022년에는 222건의 신규 소송이 제기됐다. 지난 1년간(2022년 6월∼2023년 5월) 제기된 소송은 190건으로 기후소송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던 2020년 이후 미국에서 소송 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고 생활 속에서 환경보호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가져 친환경적인 제품을 구매하는 '그린슈머'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겨냥한 친환경 제품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제품이 환경에 친화적이지 않으면서도 친환경인 것처럼 광고하는 이른바 '그린워싱' 사례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는 그린워싱을 막기 위한 '환경 관련 표시·광고에 관한 심사 지침' 개정안을 이달 28일까지 행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친환경 위장 표시·광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일종의 '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가이드라인'이다. 그린워싱은 녹색(Green)과 세탁(White Washing)의 합성어로, 친환경적이지 않은 제품을 친환경적인 것처럼 표시·광고하는 행위를 뜻한다. 최근 친환경 소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린슈머가 늘고 친환경 마케팅이 활발해지면서 그린워싱 논란도 지속해서 제기돼왔다. 이에 공정위는 법 집행의 일관성과 기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환경 관련 거짓·과장, 기만, 부당 비교, 비방 등 부당 광고를 판단하는 심사 원칙과 법 위반 유형별 예시를 담은 지침을 마련했다. 사업자가 스스로 법 위반에 해당하는지 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가치소비가 중요한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친환경을 전면에 내세운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주위를 둘러봐도 ‘저탄소’, ‘탄소제로’, ‘친환경’, ‘100% 재활용’ 등의 광고문구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제품이 탄소를 적게 발생하는지, 환경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알수 없을뿐더러 재활용이나 생분해가 되지 않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가 그린워싱을 막고자 과태료를 신설해 운영한다. 그린워싱은 녹색(Green)과 눈가림(whitewashing)의 합성어로 기업이 소비자와 투자자 등을 속여 실제와는 달리 친환경적인 것처럼 과장하거나 홍보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환경부는 지난달 31일 자원순환·기후 분야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그린워싱에 대한 과태료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환경성 표시·광고 규정 위반 시 300만 원 이하 과태료도 부과할 수 있도록 상반기 환경기술산업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환경기술산업법에는 제조업자·제조판매업자·판매자는 제품 환경성과 관련해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알게 할 우려가 있는 거짓·과장·기만·부당비교·비방 표시·광고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돼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를
[비건만평] "분리할 필요 없다"던 박스 종이테이프 '그린워싱'이었다 그린워싱이란 '그린(green·녹색)'과 '화이트 워싱(white washing·세탁)'의 합성어로 실제로는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 환경주의'를 말한다.
[비건만평] '탄소중립' 내건 카타르 월드컵…그린워싱 논란
[비건만평] 정부가 인증한 '녹색기업', 온실가스 배출 '펑펑'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인류의 삶의 터전인 지구에 적색 신호가 켜졌다. 인류가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기후위기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몇백 년이 흘러도 썩지 않는 쓰레기 발생량은 매년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다행인 것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지구환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가치소비로 이어져 산업 전반에 친환경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한다. 가치소비 열풍으로 인해 기업들은 너도나도 친환경제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누군가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이 거짓말을 우리는 ‘그린워싱’이라고 한다. 그린워싱은 'green'과 'white washing(세탁)'의 합성어로, 기업들이 실질적인 친환경 경영과는 거리가 있지만 녹색 경영을 표방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것을 의미한다. 친환경이 주효한 소비 트렌드로 주목받으면 받을수록 그린워싱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지난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영진 의원실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당 환경성 표시·광고로 올해 적발된 건수는 8월까지만 하더라도 1383건으로 작년 한 해 적발 건수(272건)의 5배에 이르렀다. 그린워싱의 종류도 다양하다. 한국소비자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패션업계와 환경오염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패스트패션’의 경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혀왔을 정도로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패스트패션은 저렴하면서도 유행을 선도하는 의류를 빠른 속도로 생산하는 패션 산업을 일컫는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만큼 대량 생산과 대량 폐기로 이어지는데 이는 환경오염에 심각한 위협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버려진 옷들이 연간 약 330억 벌에 달한다. 버려진 옷의 상당수는 개발도상국으로 넘겨지게 되는데 칠레 사막에는 이렇게 전 세계의 버려진 옷으로 산이 만들어졌을 정도다. ‘환경 빌런’으로 지목되는 패스트패션조차도 최근 비거니즘이 유행하기 시작하자 착한 가면을 쓰기 시작했다. 패스트패션을 대표하는 SPA브랜드들은 ‘지속 가능성’을 내세워 오가닉, 그린, 친환경, 비건 등의 문구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스웨덴의 글로벌 SPA브랜드 H&M은 ‘컨셔스 컬렉션(Conscious Collection)’을 론칭해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해당 제품들이 ‘지속 가능하다’고 소개하며 일반 제품보다 비싼 값을 책정해 판매했다. 하지만 최근 이들은 그린워싱 마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가 확산하면서 식품업계에 비건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비건 제품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채식주의자들의 식품 선택지가 늘어났다는 큰 장점이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다. 바로 ‘비건’이라는 이름을 내걸어 판매했지만 실제 동물성 원료가 들어간 경우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GS25는 식물성 대체육으로 만든 간편식 6종을 선보였다. GS25의 자체 비건 브랜드 ‘베지가든’을 운영하는 태경농산과 함께 만든 6종의 제품은 모두 ‘100%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했고 비건 인증 면, 소스 등으로 만들었다고 홍보했다. 판매를 게시한 후 소비자들은 신제품 6종 가운데 ‘너비아니김밥’, ‘고구마함박스테이크’, ‘전주비빔삼각김밥’의 성분표에서 쇠고기, 우유, 알류(달걀) 등 동물성 원료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에 GS25는 “식물성 대체육이 사용된 것은 사실이나, 함께 사용된 소스 등에 동물성 원료가 사용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거센 항의에 ‘100% 식물성 대체육’이라는 오해를 일으킬 만한 문구를 광고에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이달부터 소스 등에서도 동물성 원료를 제외한 리뉴얼 상품을 선보이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 사용이 증가하면서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가격이 비싸더라도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착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도 늘었다. 이에 기업들이 너도 나도 ‘친환경’을 앞세워 소비자들의 눈에 띄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는 만큼 친환경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겉모습만 친환경인 ‘그린워싱’(greenwashing)인 경우도 많아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자는 28일, 오전만 해도 고개가 갸우뚱해지는 친환경 상품을 두 번이나 목격했다. 리유저블 컵 이벤트를 진행한 커피 매장에서 한 번, 인터넷을 통해 본 친환경 호텔 패키지 광고에서 한 번이다. 지난 27일 한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28일 하루 동안 음료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일회용 컵이 아닌, 리유저블 컵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벌였다. 매장 오픈 시간부터 길게 줄을 지어 사람들은 음료를 구매했고, 오늘 하루만 판매한다는 높은 희소성 때문에 음료를 먹기 위해서라기보다 리유저블 컵을 받아, 되팔기 위해 사재기를 하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 이렇듯 한정판 이름을 달고 나온 리유저블 컵을 말 그대로 여러 번 사용하는 소비자는 극히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글로벌 일용소비재(FMCG) 기업들이 석유 화학 회사와 결탁해 플라스틱 생산 확대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로인해 기후위기가 가속화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보고서 '기후위기의 공범, 일회용 플라스틱: 거대 석유회사의 플라스틱 생산 확대를 부채질하는 일용 소비재 기업들'을 발간했다. 해당 보고서는 거대 글로벌 소비재 기업(Fast Moving Consumer Goods - FMCG)이 어떻게 공급 사슬 전반에 걸쳐 화석연료 기업과 연결돼 있는지를 밝히는 내용이다. 그린피스는 해당 보고서에서 일용소비재 기업인 코카콜라, 펩시코, 네슬레, 몬델리즈, 다농, 유니레버, 콜게이트 팔모라이브, 프록터 앤 갬블, 마즈 등이 어떻게 플라스틱 생산 확대에 기여하는지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이들 모두는 엑슨모빌(ExxonMobil), 쉘(Shell)과 같이 잘 알려진 거대 석유화학 기업으로부터 플라스틱 합성수지 또는 포장재를 구매하고 있었고, 석유화학기업과 결탁해 일회용 포장재를 제한하는 법안에 반대하는 로비활동을 펼쳐왔음이 밝혀졌다. 그린피스의 글로벌 플라스틱 캠페인을 이끄는 그레이엄 포브스(Graham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