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동남아 최대의 비즈니스 도시이자 인도네시아의 수도인 자카르타가 세계에서 가장 대기오염이 심각한 도시로 선정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가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가 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스위스 공기 품질 기술 회사 아이큐에어(IQAir)가 분석한 자료를 통해 나온 것으로 자카르타는 지난 5월 이후 계속해서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10대 도시에 포함됐다. 아이큐에어에 따르면 공기질 지수 150∼200이면 ‘나쁨’ 수준이고 201∼300은 ‘매우 나쁨’, 300 초과는 ‘위험’ 수준으로 분류된다. 인구가 천만 명이 넘는 자카르타는 거의 매일 건강에 해로운 대기오염 수준인 150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해로운 대기오염이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자카르타 주민들은 오랫동안 만성적인 교통, 산업 연기 및 석탄 화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유독성 공기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왔다. 그들 중 일부는 2021년 정부가 대기오염을 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민사 소송을 시작하고 승소하기도 했다. 당시 법원은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인간
[비건만평] '오존의 두 얼굴'…자외선 차단하지만 대기오염물질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캐나다에서 전례없는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미국 동부지역의 대기질이 크게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팝스타 숀 멘데스(Shawn Mendes)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나타내는 신곡을 깜짝 발표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피플 매거진(People Magazine)은 숀 멘데스가 캐나다 산불로 인해 뉴욕의 대기 오염이 일어난 이후 기후 변화에 대한 신곡 ‘우리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죽어가고 있습니까?(What the Hell Are We Dying For?)’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싱어송라이터인 숀 멘데스는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신곡을 발표했으며 최근 캐나다 산불이 미국 전역에 연기를 일으켜 대기질 문제를 일으켰다는 소식을 듣고 곡을 완성했다. 숀 멘데스는 인스타그램에 “어제 아침 뉴욕 북부에서 친구들과 이 곡을 쓰기 시작했고 불과 몇 시간 전에 끝냈다. 여러분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라면서 곡을 공개했다. 멘데스와 마이크 세베스(Mike Sabath)가 작곡을 하고 스콧 해리스(Scott Harris)와 에디 벤자민(Eddie Benjamin)이 공동 작사한 신곡 ‘우리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죽어가고 있습
[비건만평] 위협받는 지구 건강, 8개 지표 중 7개 '위험' 상태
[비건만평] 대기오염 심해지면 인지기능 저하된다…미세먼지가 염증 일으켜
[비건만평] '침묵의 살인자' 대기오염, 매년 700만명 조기 사상자 유발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급변하는 기후 위기가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최근 화석연료 오염이 남성과 여성의 불임률을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15일 네이처 리뷰 내분비학(Nature Reviews Endocrinology)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출산율은 산업화 시대의 시작과 겹치면서 지난 반세기 동안 꾸준한 감소를 이어왔다. 연구의 주저자인 코펜하겐 대학의 교수 닐스 에릭 스카이케벡(Niels Erik Skakkebæk)는 “그동안 불임의 이유에 대해 제대로 밝히려고 애쓰지 않았지만 왜 그렇게 많은 젊은 부부가 아이를 갖지 않는지 알아내야 한다"며 연구동기를 언급했다. 연구 결과는 덴마크 인구 표본을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연구원들은 출산율 감소가 다른 산업화한 국가와 일치한다고 전했다. 연구원은 현재 덴마크 어린이의 10%가 생식보조치료를 통해 태어나며 20% 이상의 남성이 자녀를 낳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 원치 않은 임신 상실 역시 1990년 이후 1~2% 증가했다. 출산율의 감소는 궁극적으로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일어난다.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변화하면서 결혼이 늦어지는 문화적 요인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매년 심해지는 대기오염을 제어하고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대기질 기준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나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간과되고 있었다며 인체 노출 최대 권고치를 낮춘 새 공기질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에 제시된 대기오염물질은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오존(O₃), 이산화질소(NO₂), 일산화탄소(CO), 이산화황(SO₂, 아황산가스로도 불림) 총 6종으로 국내에서도 관리 대상 물질이다. 이런 대기오염물질 6종에 대한 최대 권고치는 모두 기존보다 낮아졌다. 특히 이 중에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될 수 있어 이전보다 절반 이상으로 낮아졌다. 구체적으로는 미세먼지는 연간 평균 15㎍/㎥, 24시간 기준 45㎍/㎥ 아래로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미세먼지의 기존 권고 기준은 연평균 20㎍/㎥, 24시간 기준 50㎍/㎥ 이하였고 초미세먼지 권고 기준은 2배로 강화돼 연간 평균 5㎍/㎥, 24시간 기준 15㎍/㎥ 이하로 낮아졌다. 기존 권고 수준은 연간 평균 10㎍/㎥, 24시간 기준 25㎍/㎥ 이하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미국에서 대기오염은 인간의 주요 사망원인으로 꼽힌다.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뿜어내는 매연과 자동차 배기가스가 대기오염의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축산업이 대기오염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eedings of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에는 ‘식품의 공기질 관련 건강피해(Air quality-related health damages of food)’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게재됐다. 이는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구체적인 분야를 확인하는 최초의 연구다. 연구원들은 대기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척도로 공기 중의 미세입자 물질인 초미세먼지(PM2.5) 수치를 측정했다. 초미세먼지는 만성적으로 노출될 경우 심장병, 암,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시키는 물질로 알려졌다. 먼저 연구원들은 식품 생산을 위한 경작 먼지, 밭의 식생 연소, 농업 장비 사용으로 연료 연소로 인한 공기질의 오염으로 인해 사망하는 경우는 매년 1만6000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석탄 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에 따른 사망자 수를 상회한다
대기오염이 폐와 심혈관질환, 노인성 치매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미세먼지 덕분에 대기오염에 대한 경각심이 매우 높다. 다만 미세먼지 PM10과 초미세먼지 PM2.5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미세먼지 이외에도 대기오염물질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위험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기오염물질을 알아봤다. 1. 오존(O3) ‘오존은 대기권에서 자외선을 차단해 생태계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지만, 오염물질 중 하나기도 하다. 오존은 대기 중에 배출된 NOx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등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생성된 광화학 옥시던트의 하나로 일종의 2차 오염물질이다. 무색·무미에 해초냄새가 나며 산화력이 강하다. 오존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가슴통증, 기침, 메스꺼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심하면 기관지염, 심장질환, 폐기종, 천식 악화를 유발할 수 있다. 자동차, 화학공정, 석유정제, 도로포장, 도장산업, 인쇄, 세탁소 등에서 주로 배출된다. 특히 호흡기 기저질환자나 노약자, 어린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 2. 미세먼지(PM10, PM2.5) 대기 중에 떠다니는 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