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다가오는 2024년에는 동물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과 식물성 원료로 만든 해산물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 분석가와 식품 연구원, 유명 셰프 등 380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미국 스페셜티 식품 협회(Specialty Food Association 이하 SFA) 트렌드스포터(Trendspotter) 전문가들은 오는 2024년 최고의 식품 및 음료 트렌드에 대한 예측을 공개했다. 데니스 퍼셀(Denise Purcell) SFA 자원 개발 담당 부사장은 “2024년에는 즐거움을 극대화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음식이 주목받을 것이다”라면서 “단순한 재료의 형태에서 세계적인 풍미에 이르기까지 일상의 고급화에 이르기까지 즐거움을 극대화하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 즉 속도를 늦추거나, 편리함이나 가치를 추구하거나,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거나, 건강과 기분을 높이는 방법을 찾는 것이 모두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SFA 트렌드스포터 전문가들은 디지털 이벤트를 통해 전 세계 수천가지 스페셜티 식품 및 음료를 조사해 2024년의 총 8가지 트렌드 △다양한 음료 △세포기반 육류 및 해산물 △복숭아 △칼라브리안 칠
[비건만평] 지속가능한 생활 문화로 스며드는 비거니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보온을 위해서 동물의 털과 가죽을 사용해왔던 패션업계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은 소재를 찾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가죽, 모피, 울 등의 동물성 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원재료를 이용해 만든 옷, 가방, 액세서리 등을 입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어난 것이다. 이에 보온성은 유지하면서도 동물과 환경에 무해한 다양한 식물성 소재가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영국의 한 스타트업이 갈대풀을 푸퍼 재킷의 충전재로 활용해 화제를 모은다. 지난 3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영국 스타트업 솔티코(Saltyco)가 거위 섬유, 폴리에스테르 또는 나일론과 같은 동물 및 석유 기반 소재에 대한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따뜻하고 가볍고 방수가 되는 갈대 기반 충전재인 바이오퍼프(BioPuff)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솔티코는 동물성 소재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이탄지와 같은 탄소 저장고의 생산성을 늘리고자 바이오퍼프를 개발했다. 회사는 바이오퍼프의 주요 소재인 부들(bulrush)이 거위털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따뜻하고 푹신한 느낌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푸퍼 재킷 한 벌에 포함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난해 영국 TV 광고에서 두 번째로 시청자들의 불만이 많았던 ‘비건 광고’가 다시 TV에 공개되기 위한 펀딩을 시작한다. 영국의 동물권리단체인 ‘베지테리안 인터내셔널 보이스 포 애니멀(이하 Viva)’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그들이 지난해 공개했던 ‘고기를 뺏자(Take away the Meat)’ 광고를 올 여름 다시 TV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처음 영국 전역으로 송출되는 TV에 첫 공개된 이들의 광고는 반려견을 껴안고 TV를 보던 부부가 ‘돼지고기’ 음식을 배달하는데 초인종이 울리면 배달원이 살아있는 새끼 돼지와 식칼을 가져다 주는 충격적인 내용을 담았다. 동물과 음식을 연결하도록 독려하는 메시지를 목표로 만들어졌지만 ‘공격적이다’, ‘자극적이다’, ‘고기를 먹는 사람들을 비방한다’ 등의 이유로 시청자들의 불만은 이어졌으며 영국 광고표준국(ASA)에 403건의 항의가 제기돼 2022년에 두 번째로 많은 항의 광고가 됐다. 하지만 광고는 그만큼 큰 반향을 일으키며 영국, 미국, 독일, 호주 등 여러 언론사들이 해당 광고에 대한 기사를 내면서 비거니즘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극심해진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비거니즘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비건과 친환경 브랜드를 한눈에 살펴보는 행사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비건 전문 전시업체 '한국국제전시'와 함께 10∼12일 코엑스B관에서 '코리아 비건페어 2023'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탄소 저감을 위한 실천 방안으로 '비건 라이프'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 공동 주최자로 참여한다. 비건은 채식 등 식생활에 적용되는 개념이었지만 최근에는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의류와 화장품 등 패션, 뷰티 등으로 확산해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행사에서는 137개 업체가 182개 부스를 운영한다. 대체육·식물성 디저트 등 비건 식품부터 동물실험 없이 만든 비건 화장품, 생분해성 원단으로 만든 비건 의류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시는 '지구와 나를 위한 비건라이트, 탄소 저감에 동참해주세요'를 주제로 홍보관을 운영한다. 비건 제품 쇼케이스 전시(시범 전시)를 통해 시민들이 한 곳에서 다양한 비건 제품들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고, 비건 전문잡지, 서울 채식 맛집 50선, 서울미래밥상 등 저탄소 식생활과 기후위기와 관련 간행물을 비치해 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동물을 착취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거부하는 신념을 바탕으로 동물권을 옹호하고 종차별을 반대하는 라이프스타일인 비거니즘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이 만든 비건 제품이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매일유업의 오트와 아몬드를 주재료로 만든 식물성 음료가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지난 4월 아몬드브리즈 바리스타 1L 제품을 중국 전역 6000여 개의 스타벅스 매장에 공급하는 체결하는 데 이어 5월 8일 중국 동북 3성 및 화북지역 스타벅스에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1L 공급을 시작했으며 오트 메뉴 4종을 론칭해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국내 대체육 브랜드 언리미트 역시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언리미트는 지난해 미국에 진출해 현지 유통업체 알버트슨에 입점했으며 미국 식품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시상식인 ‘2023 FABI 어워드’에서 수상을 하며 높은 평가를 얻었다. 이에 언리미트는 한국식 핫도그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프랜차이즈 투핸즈와 협약을 통해 비건 소시지를 넣은 핫도그를 선보인다. 해외 비건 시장으로의 진출은 비건 음식뿐만이 아니다. 일찍이 전 세계 뷰티 업계에서 주목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개인의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과 동물권, 환경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비건 식단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젊은 세대로 갈수록 두드러지는데 최근 Z세대가 비건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의 건강 웹사이트 Medical Inspiration Daily For Stronger Society(이하 MIDSS)는 최근 식품 및 건강 산업의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기 위해 채식주의자와 논비건이 섞인 Z세대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Z세대를 1997년에서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인구로 10대 초반부터 최대 28세에 이르는 세대로 정의했다. Z세대는 완전한 디지털 시대에 태어난 최초의 세대로 그들은 또한 미국 역사상 가장 인종적, 민족적으로 다양한 세대로 불린다. 조사에 참여한 채식주의자 가운데 10명 중 7명은 향후 5년 동안은 채식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비건 응답자의 50%는 건강상의 이점을 채식 유지의 주요 동인으로 선택했다. 동물학대와 환경은 각각 17.1%와 16.9%로 나타났지만, 채식주의자들의 40% 이상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20∼30대를 중심으로 자신의 가치 판단을 토대로 제품을 선택하는 합리적인 소비방식인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산업 전반에 걸쳐 이왕이면 환경과 동물의 복지 등을 고려한 지속가능성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비건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4일 프리미엄 피자 브랜드 한국파파존스는 최근 한국 진출 2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식물성 피자가 예상 수준을 뛰어넘는 주문으로 조기 품절되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파파존스는 지난 6일 영국 비건 협회에서 인증받은 33년 전통의 sheese사 비건 치즈와 식물성 재료만을 사용한 '그린잇 식물성 마가리타'와 '그린잇 식물성 가든 스페셜' 2종을 출시했다. 출시된 식물성 피자는 출시 9일 만에 대다수 매장에서 조기 품절되며 식물성 피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폭발적 관심을 입증했다.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을 통해 ‘그린잇 식물성 피자’를 태그한 소비자들은 대부분 토핑이 가득한 식물성 가든 스페셜 피자의 경우 일반 피자와 비슷한 맛을 내며 식물성 마가리타의 경우 짭잘한 비건 치즈가 중독적이라는 반응이다. 비건 커뮤니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보호와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물 가죽의 대안에 대한 개발이 한창이다. 이러한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버섯으로 활용해 가죽을 개발하는 마이셀을 이달의 에이(A)-벤처스 제45호 기업으로 주식회사 마이셀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매달 A-벤처스 선정을 통해 농식품 분야 우수 벤처 창업 기업을 발굴하고 홍보하고 있다. 2020년 창업한 마이셀은 버섯 균사체를 이용해 식품, 패션 등 여러 산업에서 사용될 수 있는 소재를 만드는 화이트 바이오 분야 새싹기업이다. 마이셀이 개발하고 있는 버섯 균사체 가죽 시장은 동물·합성 가죽에 비해 물 사용량이 적고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환경친화적 차세대 소재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가죽 생산에는 최소 6개월에서 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지만 균사체 가죽은 2~4주 내 생산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 균사체 가죽을 생산하면서 발생하는 배양액 또는 부산물은 화장품·제약 원료, 포장·단열재 등으로 활용할 수 있어 폐기물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이셀은 지난해 8월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하루 최대 300㎡ 규모의 대체 가죽을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기후 변화에 대한 높은 위기의식이 산업 전반에 걸친 비건 시장의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식품 유통업계에서는 대체 식품을 활용한 소비자 겨냥에 나섰으며 IT업계까지 비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25일 편의점 CU는 대체 달걀을 활용한 도시락 3종을 출시했다.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채식주의 브랜드를 만들어 선보이고 있는 CU는 이번 여섯 번째 시리즈에서 채식 계란이라는 뜻인 채란 도시락을 출시했다. 푸드테크 전문기업의 기술을 바탕으로 묵, 녹두, 단호박, 대두 등 식물성 원재료로 만든 대체 계란을 활용한 채식 중화 정식 도시락, 채식 바질 샌드위치, 채란마요 유부초밥 등 3종으로 구성됐으며 제품은 맛뿐만 아니라 식감까지 유사하게 재현해 냈다. 황지선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CU 채식주의 시리즈를 통해 편의점 먹거리의 품격과 다양성을 높이고 있다"며, "소비자 입맛은 물론, 그 속에 담겨 있는 가치관 등에 맞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농심과 풀무원이 연달아 자사의 대체육을 선보이는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26일 신세계푸드는 자사의 대안육 베러미트로 만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채식을 실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가 비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2일 신세계푸드는 11월부터 전국 이마트 내 E베이커리, 블랑제리 등에서 판매 중인 ‘베러미트 토스트’가 일평균 800여개 씩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러미트 토스트’는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대안육 ‘베러미트’를 활용해 만든 토스트로 대안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토스트에 주로 사용되는 달걀과 감자샐러드 등을 더해 토스트로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베러미트’를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로 인식시키는데 집중한 반면 올해는 베러미트 판매처를 확장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현재 판매 중인 베키아에누보, 데블스도어 등 자사 외식매장에서의 ‘베러미트’ 메뉴를 비롯해 식품제조, 베이커리, 외식, 급식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베러미트’ 활용 범위를 넓힌다. 올해 초부터 유통 채널에 출시되기도 했다. 신세계푸드는 새벽배송 서비스 마켓컬리에 입점해 전국의 소비자들과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압구정동에서 운영했던 대안식품 콘셉트스토어 '더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매년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관심과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각 산업 분야에서는 그 해의 트렌드를 분석해 내놓고 있다. 식품 업계에서도 2023년 유행할 트렌드를 분석에 공개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 빅데이터 업체인 ‘스푼샷(spoonshot)’이 인공지능을 활용해 예측한 2023년 음식 트렌드가 비거니즘과 관련이 깊어 눈길을 끈다. 음식 전문지 더 푸드 인스티튜트(The Food Institute)에 따르면 스푼샷은 레스토랑의 메뉴 및 레시피에서 블로그 및 뉴스 기사에 이르는 2만 8천 개 이상의 다양한 외부 데이터 소스를 기반으로 AI를 통해 소비자 수요를 예측한다. 먼저 이들은 2023년 대체 해산물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과도한 동물성 식단을 지양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했고 동시에 해양 어족의 3분의 1이 남획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수요가 많은 어족을 포함하면 약 90%까지 한계치에 다다라 해양생태계가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는 유엔 식량 농업기구의 보고서가 발표되면서 해산물을 대체할 음식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키샨 바사니(Kishan Vasani) 스푼샷 CEO는 “현재 발생하고 있는 수요와 기후 변화로 인해 어류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K-뷰티 시장에서 가장 눈에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비건'이다. 비건이란 동물에서 비롯된 음식이나 생활용품을 일체 취하지 않는 사람을 뜻하며 그러한 생활 철칙에 따라 소비생활을 영유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리켜 비거니즘이라 부른다. 이에 비건뷰티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포함하지 않은 화장품으로 정의할 수 있다. 비건뷰티가 트렌드가 되기 전, 큰 인기를 얻었던 유기농 화장품, 천연 화장품과의 차이도 동물성 원료 사용유무와 관련이 있다. 화장품 속 동물성 성분으로는 양털에서 추출하는 라놀린, 동물의 지방에서 추출한 글리세린과 올레산, 우유에서 추출하는 카제인, 동물의 피부와 근육에서 추출하는 콜라겐, 상어 간유에서 추출한 스쿠알렌, 꿀벌이 만든 꿀과 벌집 왁스 추출물, 말의 기름에서 나온 마유 등이 있다. 비건뷰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자 뷰티 브랜드들을 앞다퉈 이러한 동물성 성분을 식물성 성분으로 대체한 비건 화장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비건뷰티 업계에서는 피부에 바르는 것으로 실제 비건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비건 인증 마크 획득도 필수로 시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비건만평] 비건 패션 유행하자 모피 대신 '페이크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서울시가 세계 채식인의 날을 맞아 10월 1일부터 3일까지 청계광장 차 없는 거리 일대에서 저탄소 식생활 홍보를 위한 '서울 기후 미식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