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 '동물학대' 논란 '투우', 금지되면 남은 황소는 도살장 行? 보호소 설립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사람이 사나운 황소를 상대로 싸우는 투우는 스페인, 포르투갈, 프랑스의 남부 일부 도시, 라틴 아메리카의 전통적인 오락 중 하나다. 그러나 대중들의 동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동물을 이용한 오락이라는 점과 더불어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동물 학대 행위로 지목되기 시작했다. 이에 투우를 금지시킨 국가가 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투우에 동원됐던 소들을 보호하기 위한 세계 최초의 동물보호소가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 설립됐다. 지난 3일 미국 매거진 베지뉴스(Vegnews)는 콜롬비아에 세워진 보호소 토로 브라보 리저브(Toro Bravo Reserve)가 투우에 동원되는 황소를 구출하고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투우 경기에 대한 동물 학대 논란은 해묵은 논쟁거리다. 공연장에 들어선 황소는 살아서 나가는 법이 없기 때문이다. 투우사들은 황소의 목과 등에 칼을 꽂아 서서히 죽게 만들며 고통 속에 발버둥 치는 황소를 관객들은 환호하며 지켜본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적으로 약 18만 마리의 황소가 투우 경기에 동원돼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