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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저지방 채식, 갱년기 여성 안면홍조 증상 92% 감소시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중년 여성들은 폐경기가 되면 많은 몸의 변화를 겪게 된다.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 지속되는 안면홍조는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폐경기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대략 폐경기 여성의 60~70% 정도가 안면홍조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디서나 갑작스럽게 붉어지는 얼굴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여성들도 적지 않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SCI급 국제학술지 갱년기(Maturitas)에 게재된 미국의 비영리단체인 ‘책임의술의사위원회(PCRM)’의 연구에 따르면 저지방 채식이 갱년기 여성 홍조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PCRM의 연구진들은 심각한 폐경기 안면홍조 증상에 최종당화산물(AGEs) 섭취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최종당화산물이 적게 포함된 식물성 식품 섭취가 홍조 증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밝히기 위해 연구를 수행했다.

 

이들은 매일 2회 이상의 중증 안면홍조 증상을 호소하는 갱년기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은 12주 동안 익힌 콩을 포함한 완전한 저지방 채식을 섭취하도록 했고 나머지 그룹에게는 평소 식단을 유지하도록 했다. 안면홍조의 빈도와 심각도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기록했으며 식이 AGE 점수는 약 560개 식품 항목의 AGE 함량이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해 분석했다.

 

 

연구결과 저지방 채식을 섭취한 여성들에게서 중증 안면홍조 증상이 92%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최종당화산물 역시 채식 그룹에서 73% 감소한 반면 대조군에서는 7% 증가했음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저지방 채식으로 인한 최종당화산물의 감소는 에너지 섭취 및 체중 감소의 변화와 무관하게 안면홍조 증상 완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결론짓고 체내에서 순환하는 많은 양의 최종당화산물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해 안면홍조 증상을 유발하며 최종당화산물이 내분비 교란 물질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최종당화산물이 식단을 통해 섭취될 수 있으며 동물성 식품은 일반적으로 식물성 식품보다 최종당화산물이 더 높다고 설명했으며 특히 그릴에 높은 열로 요리를 하는 경우 지방이 풍부한 동물성 식품에서 최종당화산물이 상당량 형성된다고 전했다.

 

PCRM 임상 연구 책임자이자 수석 연구 저자인 하나 카레오바(Hana Kahleova) 박사는 “고기를 섭취하면 체내에서 순환하는 호르몬을 파괴하는 최종 당화 산물의 양이 증가해 안면홍조에 기여한다”라면서 “저지방 비건 채식은 최종당화산물 섭취를 줄여 호르몬 균형을 개선하고 안면홍조 증상을 완화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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