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유진 기자] 경북 포항시가 ‘시민과 함께 가꾸는 녹색도시’ 포항 희망 숲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어린이·청소년, 유관기관, 자생·임업단체, 기업체, 산림조합 등 약 1500여 명의 포항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남구 유강정수장에서 연일향교 앞 건널목 1km 구간에 이팝나무 외 20여 종, 총 5천여 본의 수목을 심었다.
이날 나무심기 행사가 열린 곳은 포항 철길숲 상생 숲길과 연결되는 철로변으로 수질, 대기오염·소음·진동 등이 발생하는 완충녹지 있다.
이에 포항시는 이곳에 울창한 메타세쿼이아 교목과 함께 시민들이 직접 심는 이팝나무, 벚나무 교목과 산수유, 무궁화, 소나무 등의 아교목, 홍가시나무와 같은 관목을 혼효·다층 식재해 울창한 도시숲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도시 숲 조성으로 도로변의 소음 및 먼지를 감소시키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걸으며 휴식할 수 있는 힐링 공간 확장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나무심기 행사에 이어 참여 시민들에게 감나무, 복숭아, 민두릅나무묘목을 나눠주며, 살기 좋은 녹색도시 포항 만들기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아울러 포항시 탄소중립지원센터에서는 행사 참여 시민들에게 튤립 구근을 나눠주며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시가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신성장 산업 유치와 함께 쾌적한 정주 환경 조성도 중요한 과제”라며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보다 많은 나무를 심고, 자연과 도시가 융합된 여유로운 녹색공간을 생활 가까이에서 계속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