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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헬스] 발병률 높은 대장암, 겁난다면 식물성 식단으로 바꿔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대장암은 전 세계 발병률 3위, 사망률 2위를 차지하는 무서운 암이다. 특히 대장암은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고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다. 이에 대장암은 평소 생활 습관, 식습관 등으로 예방에 힘써야 하는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서 건강한 식물성 식단이 대장암 예방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보건·인구·영양학 저널(Journal of Health, Population and Nutrition)에 발표된 이란 시라즈 대학(Shiraz University) 의학부의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식물성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상당히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식물성 식단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이 늘어나면서 각종 암 예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지만 중동 인구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부족했기 때문에 이번 연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이란 테헤란의 종합병원에서 새롭게 대장암으로 진단받은 71명의 개인과 암과 급성 질환이 없는 142명의 대조군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식이 정보는 반정량적 168개 항목의 식품 섭취 빈도 설문지를 사용해 수집했으며 식이 패턴은 식물성 식단 지수(PDI), 건강에 해로운 식물성 식단 지수(uPDI), 건강한 식물성 식단 지수(hPDI)의 세 가지 지표를 사용해 특징지어졌다.

 

 

이후 연구진은 다변량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사용해 이러한 식이 패턴과 대장암 위험 간의 연관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건강한 식물성 식단 지수(hPDI) 점수가 높을수록 대장암 위험 감소와 유의하게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식물성 식단 지수(hPDI)의 가장 높은 3분위 수에 속하는 개인은 가장 낮은 3분위 수에 속하는 개인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79%나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반대로 건강에 해로운 식물성 식단 지수(uPDI)를 더 많이 준수할수록 대장암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했으며 일반적으로 식물성 식단 지수(PDI)와 대장암 발병 위험 간에는 유의한 연관성은 없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역시, 식물성 식단이 대장암 발병률을 낮춘다는 여러 앞선 연구와 일맥 상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연구가 중동 인구에서 식물성 식단과 대장암 발병 위험 간의 관계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한다면서 통곡물, 채소, 과일 등으로 구성된 건강한 식물성 식단의 섭취가 대장암 발생률을 줄이는 유망한 전략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 식물성 식단의 양보다 질이 대장암 발병률에 영향을 미친만큼 건강한 식물성 식단 지수(hPDI)와 건강에 해로운 식물성 식단 지수(uPDI)가 대장암 위험에 영향을 미치는 근본적인 메커니즘을 밝히기 위한 더 크고 다양한 인구와 전향적 설계를 사용한 향후 연구가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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