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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폭스바겐, 대마로 만든 비건 가죽 ‘LOVR’ 개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환경과 생명 윤리를 고려한 비건 가죽이 천연 가죽의 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서도 비건 가죽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최근 독일의 자동차 업체 폭스바겐(Volkswagen)이 자사만의 비건가죽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폭스바겐이 스타트업 Revoltech GmbH와 협업을 통해 100% 생물 기반 산업용 대마를 사용한 비건 가죽 대체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파트너십은 친환경 제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속가능한 혁신을 우선시하는 폭스바겐의 가속화(ACCELERATE) 전략과 일치한다.

 

폭스바겐과 Revoltech GmbH의 협업은 기존의 인조 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생분해성 소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회사의 현지 대마 산업 잔여물을 활용해 탄생했다.

 

 

LOVR™ 소재는 가죽 무첨가(leather-free), 오일 무첨가(oil-free), 비건(vegan), 잔류물 기반(residue-based)의 약자로 기존 산업 공장에서 생산이 가능해 확장성이 뛰어나 대량 생산에 이상적이다. 아울러 100% 바이오 기반 대마 소재는 현재 산업 제조 공정과 호환되고, 차량에서의 사용이 끝나면 재활용 또는 퇴비화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안드레아스 발링겐(Andreas Walingen) 폭스바겐의 전략 책임자는 “자원의 지속가능한 사용은 가속화(ACCELERATE) 전략의 핵심 기둥이며, 따라서 우리의 사고방식과 행동에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라면서 “고객의 바람, 지속 가능성 요구 사항 및 기업 이익을 융합하는 것이 우리의 최종적인 목표이며 폭스바겐과 Revoltech GmbH의 협력은 스타트업과 기존 회사가 각자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이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LOVR™ 소재는 이미 초기 고객 설문 조사에서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으며, 이르면 2028년부터 자동차 내부에 지속가능하고 동물 학대 없는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폭스바겐에서 생산되는 차량에 장착될 예정이다.

 

루카스 푸르만(Lucas Fuhrmann) Revoltech의 CEO는 “LOVR™ 소재는 자동차 분야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획기적인 개발품”이라면서 “자동차 디자인에 혁명을 일으킬 잠재력이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산업용 대마 기반 소재는 지속가능성과 경량성을 특징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다. 대마 섬유는 높은 인장 강도와 내구성으로 인해 내부 패널, 구조적 구성 요소, 단열재 및 시트 실내 장식에 적용되는데 이러한 소재는 도어 패널 및 대시보드와 같은 가볍고 튼튼한 부품에 이상적이다.

 

또한 대마의 폴리머와의 호환성은 자동차 차체와 범퍼의 강성과 충돌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 이에 포드, BMW, 로터스, 푸조와 같은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무게를 줄이고 환경적 이점을 높이기 위해 대마를 활용한 가죽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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