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가 축산농가의 가축 질병 피해를 최소화하고 방역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4년 한 해 동안 1,261건의 가축 질병을 신속·정확하게 진단하고, 맞춤형 방역지원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장 많이 의뢰된 가축은 소(703건)였으며, 닭(248건), 돼지(172건), 벌(93건), 기타 가축(45건)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 의뢰 사유는 소와 돼지에서 설사병이 가장 많았고, 닭과 벌의 경우 폐사 관련 문의가 많았다.
특히, 돼지유행성설사(32건), 낭충봉아부패병(6건) 등 법정 가축전염병 53건을 조기에 진단해 신속한 방역 조치를 실시했다. 도는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농장 방문 교육과 현장 방역 지도를 병행하며 농가의 방역 역량을 높이고 있다.
도내 축산농가는 질병이 의심되는 가축을 동물위생시험소 본소(장수)와 지소(익산·정읍·남원)에서 무료로 진단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신속한 조치를 취하고, 가축질병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에는 국내외에서 발생위험이 커지고 있는 신종 가축전염병(블루텅·가성우역·아프리카마역)에 대비한 진단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담당자의 전문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블루텅과 가성우역은 염소·양 등 반추동물에서 발생하는 전염병으로 고열과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며, 아프리카마역은 말과 동물에서 폐사를 일으키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도는 신종 전염병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 역량을 강화하고,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사전 예방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재용 전북자치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앞으로도 가축전염병을 조기에 차단하고, 축산농가의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신속한 진단과 선제적 방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