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풀무원의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 ‘풀무원지구식단’이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 ‘제로면’ 사업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풀무원식품은 17일, ‘풀무원지구식단’의 대표 제품인 ‘두유면’의 생산기지를 자사 의령 두부공장으로 이전하고, 생산라인을 보강해 월 생산량을 기존보다 4배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풀무원지구식단’은 ‘나를 위한 건강한 식단’이라는 슬로건 아래, 제품의 영양적 이점을 강화해 소비자에게 건강한 식품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브랜드는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만든 ‘제로면’으로 두유면, 두부면, 곤약면 등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울 예정이다.
특히, 두유면을 중심으로 한 제로면 제품군의 활성화가 계획되고 있다. 두유면은 탄수화물의 불필요한 섭취를 줄이면서도 영양 균형을 간편하게 갖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열량은 85㎉에 고식이섬유(6g)와 고칼슘(342㎎)을 포함하고 있어 건강한 식단에 적합하다. 또한, 면을 헹구거나 삶을 필요 없이 포장재를 뜯고 충진수만 버리면 빠르게 면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지난해 두유면의 소비자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면서, 풀무원은 공급을 늘리기 위해 협력사에서 생산하던 두유면을 자사 두부 생산 거점인 의령 두부공장으로 이관했다. 이로 인해 두유면 생산량은 4배가량 증가했으며, 품질 관리도 더욱 철저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면의 굵기, 형태, 종류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풀무원은 채널 특성에 맞는 두유면 벌크 제품도 출시해 급식 및 외식 등 B2B 채널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풀무원식품 지구식단 사업부의 박종희 브랜드 매니저는 “지난해 두유면은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를 끌었으며, 자사 공장 이관 후 생산량을 대폭 늘릴 수 있어 매출도 지난해보다 3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건강한 식생활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두유면 등 ‘제로면’을 중심으로 풀무원지구식단을 계속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